[국회=권병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던 원종건 씨가 '미투' 논란이 제기되자,4.15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전격 반납했다.

앞서 27일 한 인터넷 SNS커뮤니티에는 원종건 씨로부터 성적으로 학대받았다는 전 여자친구의 글이 게시, 일파만파 됐다.

작성자는 자신이 '성 노리개' 취급을 받았고, 원 씨가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그의 정계진출을 막기 위해서라고 글을 게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글이 이슈화되자, 원종건 씨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말했다.

다만, 원 씨는 민주당에 들어와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며, '영입 인재'라는 자격을 민주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 씨는 이어 자신이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을 주는 일이고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특히 원종건 씨는 글 작성자에 대해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여성으로 주장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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