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내수석,"당면한 선거법과 선거구 획정문제 등 잘 풀어나갈 터"

<더불어민주당 윤후덕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서의 첫 일성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윤후덕(파주시갑)의원을 내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4.15총선)선거를 앞두고 모든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한없이 바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어떤 면에서는 빛은 덜 나면서 시간과 품은 많이 드는,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는 이런 중책을 기꺼이 맡아주신 분은 제 옆에 계신 윤후덕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파주가 지역구인데, 평소 제가 존경하고 따랐던 선배"라면서 "이번에 우리 원내대표단 전원이 회의를 통해 다같이 마음을 모아 수석부대표로 모셨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을 하기전부터 당과 청와대와 정부, 모든 곳에서 종횡무진 누비면서 우리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돼주셨던 분"이라고 상기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당과 국회는 물론이고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를 비롯 청와대, 총리실에서 매우 풍부한 경험을 쌓으셨다."

<이인영원내대표가 앞서 윤후덕원내수석부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19대 때 예결위원, 그리고 20대 때는 예결위 간사를 맡은 데다 국방위 간사와 최근에는 '한일경제전예산입법추진단' 단장을 맡으면서 풍부한 의정경험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무엇보다, 넉넉한 인품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우리 국회에서 윤후덕 의원을 좋아하고, 따르는 선후배 의원들이 참으로 많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그렇다. 의원께서 부탁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거절하기 어렵다는 이런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에 어렵게 윤후덕 수석부대표로 모신 것은 이런 풍부한 경험과 넉넉한 인품을 무기삼아 여야 협력에 더 큰 물꼬를 한 번 내보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주지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막바지입니다만, 2월과 5월에 두 번의 국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가 마음만 먹으면 참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일 수도 있다."고 했다.

게다가 "마침 자유한국당에도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들어섰고, 이전에 비해 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다시 출발할 여지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다는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민생국회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 반전 카드가 윤후덕 의원'이라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뒤이어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동안 입법부대표로 활동하면서 이원욱 수석께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오신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특히, 10개월 가까이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을 잘 풀어 내셨고, 그리고 많은 민생법안을 처리해 냈다."며 덕담을 전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큰 성과를 이룬 이원욱 수석께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앞선 노력과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이인영 대표를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15총선 전에 2월 임시국회가 있다."며, "입법성과를 제대로 내서 여야가 그 성과를 공유하는 그런 임시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안전과 민생경제, 민생을 돌보는 일에 여야가 따로 없다"며 "잘 협의하고, 당면한 선거법과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총력 대응에 국회와 여야 정당이 협력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안전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며 "여야가 협력체제를 이뤄 정부의 강력방어와 또 예산집행을 독려하고, 전염병예방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처리에 아주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둘째로 민생경제 법안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를 향한 설 민심은 민생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그런 명령이었다. 그 명령을 받들어 2월 임시국회에서는 민생경제 법안 통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지역별 골목상권 보호·육성을 위한 지역상권상생법,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대·중소기업상생협력법·하도급거래공정화법, 그리고 가맹점 본사의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한 가맹사업법·대리점법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생법안"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또, 금융소비자 피해를 막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그리고 한일경제전 승리를 위해 소재부품장비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유재산특례법도 반드시 이번에 통과시켜야 할 민생법안"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밖에 "더 낮은 자세로 먼저 야당을 찾아뵙고 협상·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선거구 획정, 선거법 개정, 선거권 연령하향에 따른 입법보완 등 협의과제를 야당 수석들과 잘 협의해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민생에 화답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당의 수석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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