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넘어 찬란하게 떠오른 붉은 태양의 원경>

[정동진=이진수 기자] 1만8천 야드 수평선을 뚫고 떠오른 검붉은 태양이 손저으면 맞닿을듯 지척에 든다.

2020년 庚子년 2월 첫날 오전 7시30분께 동해안 최고의 관광지 정동진 해변에서 바라본 동해 일출이 청정바다와 범선형 카페가 어우러져 한폭의 수묵화를 빚어낸다.

<3~4m 높이 하얀 포말이 계곡을 이루며 밀려들고 있다.>
<여명이 동틀무렵, 범선 카페와 오우버랩되어 몽환적인 자연의 美를 그려낸다.>

파고 3~4m에 이르는 격랑과 목가적인 겨울바다, 그리고 구름한점 없는 오메가 태양을 앵글에 포착하려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다소 강하게 불어드는 해풍과 간혹 날아드는 해조음은 이내 하모니를 이루며, 하얀 포말속에 또한편의 바다의 교향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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