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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부여군 임천면 애국지사 마을 '보훈의 얼' 되새겨만사3리 김백순·발산1리 이한구·탑산3리 이용철애국지사
<임천면 발산1리 ‘애국지사 이한구기념비 제막식’ 모습/사진=부여군 제공>

[임천(부여)=권병창 기자] 백제의 옛고도, 부여군 임천면의 3개 마을에 자칫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버릴 3인의 애국지사 활약이 사료로 재발견된 가운데 출향인의 애향심을 불지펴 화제다.

뒤늦게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임천면내 애국지사 3개 마을은 만사3리와 발산1리, 탑산3리로 현재는 전형적인 촌락마을로 형성됐다.

현지 발산1리의 이한구애국지사는 지난 1906년 의병에 가담돼 지금의 임천과 한산지역 등지를 무대로 다양한 항일투쟁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지난 1986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재경 임천면향우회의 한 관계자는 "유서깊은 성흥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후대들은 묵묵히 고향을 떠나 삶의 터전을 일궈가며 모범적인 자세를 항상 잃지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일제의 침략시기에도 망국의 설움을 이겨내며 애국했던 지사들의 사실에 뿌듯한 심정으로 위인을 기리고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탑산3리 애국지사 이용철기념비 제막식 모습/사진=부여군청 제공>

이뿐아니라, 탑산3리의 애국지사 이용철은 만주 독립의군부의 일원으로 군자비용의 모금 활동은 물론 국권 회복의 여론을 일으키려 힘을 쏟았던 것으로 기록된다.

이 지사는 1914년 당시 그만 군자금 모집 중 일경에 체포돼 상당기간 옥고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의 활약상을 발견해 지난 1996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그의 넋을 기렸다.

또한, 임천면 만사3리의 애국지사 김백손은 1919년 3.1독립운동 만세시위에 참여했다.

그는 이후 군자금 모집 활동으로 모은 자금을 만주 '청산리전투'에서 승리한 김좌진사령관에게 전해주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정부는 지난 1977년 대통령 표창,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밖에 만사리가 본향인 권영수(1874년~?)씨는 당시 서재필박사와 함께 美하와이에 배편으로 도착한 뒤 고국으로 한때 자금을 보냈으나 연락두절로 광복회(회장 김원웅)의 서증자료 수집 등 채증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부여군은 이들의 공훈을 기리려 지난해 9월,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원, 현지 마을주민,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이와관련, 전광수 임천면장은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건립을 통해 우국충정의 기상과 조국 광복을 위한 투신의 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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