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장희상임공동대표 등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이장희상임공동대표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김진혁 기자] "공정, 정의, 상식, 그리고 헌법정신에서 이탈된 촛불시민 열차의 궤도를 바로잡고, 국민과 함께 촛불민심 관철을 위한 새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회(상임공동대표 이장희 외국어대 명예교수)는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일련의 문재인정부의 아노미 기미를 골자로 이같이 밝혔다.

이날 4.15총선 공동대응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연석회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거대 정당은 연동제선거법의 기본취지를 지키고, 양대 정당은 위성정당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 교수 등은 '촛불민심을 거역하지 말라'는 주장아래 연동제선거법 기본취지를 훼손하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의 포기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소수정당의 원내 비례대표 확대를 통한 다당제 확립을 요구했다.

또한,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통한 적페청산으로 촛불민심 관철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정치개혁을 위한 정치권 및 시민사회와의 연석회의를 요구한데 이어 국회 본관 민원실에서 사전 브리핑을 마쳤다.

주최는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회의,상임대표 이장희(한국외대 명예교수),촛불대헌, 장제정범국민협의회,국민주귄2030포럼,촛불시민연대(창준위)가 활동중이다.

<시민연대 연석회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장희상임대표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한국비젼 2050포럼, 사월혁명회, 동학마당 외 150여개 시민단체가 소속돼 있다.

기자회견에는 이장희(촛불대헌장제정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한국외대 명예교수), 노태구(동학마당 상임대표,경기대 명예교수), 김준기(사월혁명회 공동대표), 송태경(국민주권2030포럼,공동대표), 신수식(한국비젼2050포럼,기획위원장), 김범태(촛불시민연대/창준위 공동대표) 공동대표)심종숙(샘터문학 평생교육원 교수.시인) 교수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4.15총선 공동대응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회의' 선언 전문이다.

공정, 정의, 상식 그리고 헌법정신에서 이탈된 촛불시민열차의 궤도를 바로 잡고 국민과 함께 촛불민심관철을 위한 새 희망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국민들은 걱정과 염려로 하루하루 피 말리는 생활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IMF때 돌반지, 결혼반지까지 내놓았던 위대한 희생정신과 공동체 협동정신으로 국난을 극복한 자랑스러운 국민입니다.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여 다시한번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저력의 대한민국을 보여 줄 것을 확신하며 저희도 국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극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투를 벌리고 계신 의료진과 공무원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무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념, 정당을 떠나 모두 하나가 되어 이 국난을 극복하라고 정치권에 엄중한 경고를 합니다.

촛불시민혁명은 국민의 명령이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는 정권 10여 년 동안 정치를 비롯한 각 영역에서 권력의 사유화와 권력남용의 불공정, 불의, 비상식적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 열차를 탈선시켰습니다.

참다못한 국민들은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에 따라 촛불을 들고 정치권력을 제자리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런데 촛불시민정부열차가 다시 탈선했습니다. 
왜 탈선했습니까?

문재인 민주당 정권은 쉽게 얻은 권력에 취해 법이 아닌 권력의 사유화와 내로남불 궤변으로 우리사회의 기본가치와 질서인 공정, 정의, 상식을 깨뜨렸습니다.

제식구들 끼리끼리 논공행상을 하고, 자리 나누고, 서로 봐주고, 눈감아주는 변칙과 반칙을 자행하면서 이를 공정과 정의로 우겨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촛불시민들의 국정농단 범죄 처벌과 법제도개선을 통해 재발방지를 하라는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법치가 아닌 인치로 문재인 정부가 가장 강조하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구호와 주장은 국민을 절망시키는 가장 나쁜 기만이 되었고 조롱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정권의 문제는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닌 자신들의 출세와 기득권만 챙기며 몰상식이 상식이 되고, 불의가 정의가 되고, 불공정이 공정이 되어 권력게임에 능한 집단 이기주의에 빠진 것입니다.

집단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다 보니 국민과의 소통은 단절되고 바른 말, 옳은 주장을 할 수 없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아첨의 말만 하는 박수부대로 전락 되었습니다.

촛불민심을 실은 국민열차는 궤도를 이탈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탈선한 궤도를 바로 잡는 노력을 해야 할 야당은 도리어 궤도 자체를 망가지게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석고대죄를 해야 할 국정농단 세력들은 부활하여 적반하장이 되었습니다.

도로 새누리당이 된 미래통합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 위성정당을 만들어, 연동제선거제의기본취지를 훼손하고, 나아가 헌법정신을 크게 위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수통합당이 지배하는 21대 국회는 더 비정상 비상식 정치가 될 것이 염려되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촛불정부로 자처하는 집권당이 보수통합당에 질세라 원칙을 바로잡지 못하고 경쟁적으로 자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데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모두 촛불시민과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실책이 촛불시민정부라고 자처한 문재인 정부의 탓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재인 민주당 정권은 촛불민심국민열차의 기관사로 과거 국정농단 정권의 잘못을 법에 따라 바르게 심판하고, 처벌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를 통해 공정과 정의와 상식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촛불민심국민열차를 만들어야 했지만 기득권 지킴과 챙기기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야당 등 정치권은 꺼진 불도 다시 본다는 자세로 촛불시민명령이 이 시대 우리사회의 보편적 가치가 되도록 국민을 돌보아야 했지만 내로남불 궤변으로 기득권 챙기기에만 몰두했습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생각도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야 새로운 정책과 비전이 나옵니다.

양당의 기득권 세력들이 철옹성 같이 진입장벽을 쌓고 장막을 쳐 놓아 촛불시민세력들이나 건강한 정치개혁의 의지와 정신을 갖고 있는 정치신인들이 그 장벽을 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 보다 더 어렵습니다.

이 장애물 제거를 위한 행동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새롭게 나아가고 개혁과 혁신을 통해 국민과 함께 행복을 소통하는 새정치를 열기 위해 용단과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공정과 정의와 상식이 통하지 않고, 옳은 말 바른 말을 하는 입을 봉쇄한 문재인 민주당의 비겁과 무능에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회의(이하 촛불민심시민회의)는 촛불시민들의 명령을 다시 상기시켜 깨달아 실천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촛불시민회의는 탈선한 국민열차가 희망찬 새날을 위해 달릴 수 있는 길을 찾아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주인인 촛불시민들이 명령했던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도록 궤도 이탈한 문재인 민주당 정권을 제자리로 돌려놓고자 합니다.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회의의 이러한 외침에 동의하는 시민 및 제 정당은 함께 나서 줄 것을 시민계와 정치권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시민회의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서 21대 총선이 끝나고 나면 국민들께서도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희망을 피부로 느끼고 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촛불민심시민회의와 함께 ‘새날 새 희망’을 함께 설계하고 이룩하는데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촛불시민들께서는 엄청난 추위도 마다않고 손발 불며 유모차 끌고 나와서 문재인 민주당 정권을 만들었지만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궤도를 이탈하였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1인의 지지도에만 의존하며 공천과 금뱃지를 달겠다는 일념으로 자기들이 만든 선거법도 스스로 부정하며 이익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뻔뻔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른 말, 옳은 말, 상식과 공정을 말하지 못하며 오직 문재인 대통령 찬양과 박수부대로 전락한 민주당을 대신해 바른 말, 옳은 말, 상식과 공정을 말할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4년에 한 번 합니다. 한 번 결정이 4년을 지배합니다.
정치인들이 실망을 주기 때문에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그 당이 그 당이라고 했습니다.

거대 양당에 이렇게 틈을 주는 사이 믿고 세웠던 문재인 민주당 정권은 교만과 오만으로 촛불열차를 탈선시켜 독선과 독주로 국민 없는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시민의 명령을 다시 기억하고 수행 할 수 있도록 박수부대로 전락한 민주당을 대신하여 바른 말, 옳은 말을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일에 나서려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열정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국민들의 힘으로 이겨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룰 것입니다.
어려운 시간대에 선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촛불민심관철시민회의는 함께 하겠다는 제도권과 촛불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촛불시민열차가 새희망을 갖고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더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 촛불시민명령을 다시 일으켜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존엄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민주와 평화에 기반 한 바른 민의가 대안이 되어 촛불시민명령이 바르게 실천되어 국민들의 삶이 꿈과 행복을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촛불시민들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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