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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인 3대 독립운동가 오희옥 “용인 간다” 자필글 ‘감동’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얼마나 용인 고향집에 오고 싶으셨으면…”

4·15 총선 미래통합당 경기 용인갑 국회의원 후보인 정찬민 전 용인시장이 용인출신 3대 독립운동가 오희옥지사와 나눈 필담을 공개했다.

정 전 시장은 3·21 용인독립만세운동 기념일을 앞둔 지난 19일 투병 중인 오희옥지사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영상편지를 보호자를 통해 보냈다.

그러자 오 지사는 “감사합니다. 용인에 간다. 오희옥”이라고 자필로 써서 정 전 시장에게 답장을 보냈다.

정 전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읽고 한동안 마음이 짠했습니다. 얼마나 집에 오고 싶으셨으면 이런 글귀를 쓰셨을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정 전 시장은 오 지사가 입원 중인 서울중앙보훈병원에 병문안 가려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면회가 전면 금지되는 바람에 이처럼 보호자를 통해 영상편지를 전달했다.

지난 2018년부터 2년째 투병 중인 오 지사는 입으로 식사를 못하고 코에 튜브를 꽂아 영양을 섭취하며 필담으로만 언어소통을 할 수 있다.

용인 원삼이 고향인 그는 일제시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다.

할아버지 오인수는 의병장, 아버지 오광선은 광복군 장군, 자신은 언니와 함께 광복군에서 활동했다.

 

정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시장 재임시절 오 지사와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수원에 머물던 오 지사는 고향 용인에서 마지막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고 용인시청 공무원, 종중, 시민, 관내 기업인이 힘을 모아 고향에 집을 마련해 드렸다는 것이다.

그는 “용인시청 공무원들은 십시일반 성금모금운동을 했습니다. 원삼 해주 오씨 종중은 집터를 주셨고, 시민들과 관내 기업인들도 동참해 원삼에 아담한 집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고향집에서 몇 일 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 전 시장은 “면회 갈 때 지난해 출간된 오 지사님의 책 ‘마지막 증언’까지 구해놓고 사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3·21용인만세운동 기념일을 맞아 다시 한번 오 지사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3.21용인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21일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시작해 용인 전역으로 확대된 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1만3200여명이 참가해 35명이 희생됐고, 140명이 부상, 500명이 투옥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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