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 “독립유공자 처우 개선 앞장설 것”

<사진=송영길 의원실 제공>

[국회=권병창 기자] 친일파 척결과 독립유공자 후손의 처우개선을 골자로 다룬 설문조사가 시나브로 요원의 들불처럼 번져나갈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의원(인천 계양을)은 24일 광복회가 진행 중인 “‘친일찬양금지법 제정’ 설문조사에 찬성 의사를 표명하며, 독립유공자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첫 신호탄을 날렸다.

송 의원은 이날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김재태 광복회 계양구지회 지회장과 임을종 사무장을 만나 “지금의 한국이 존재하는 것은 일제 강점기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킨 독립유공자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송 의원은 광복회에서 4월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인사 정리를 위한 국립묘지법 및 상훈법 개정에도 적극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송 의원은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에 가입한 소위 ‘잘 사는 나라’ 한국에서 6천명도 안 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처우조차 제대로 못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21대 국회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말 기준 독립유공자 보상금 수급자는 5,826명이고, 이 중 본인이 42명, 유족이 5,784명이다.

‘2018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독립유공자 75.9%가 비경제 활동인구에 속했으며, 66%는 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개월 이상 투병·투약하는 경우도 72.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74.2%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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