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이신 아버지로부터 숭고한 봉사가치 익혀”

<3일  첫 개소한 잠실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중 잠시 포즈를 취했다.>

서울시 양천구 소재 서서울정형외과의원 원장
[권병창 기자]
 신종 ‘코로나(COVID)19' 팬데믹(pandemic)의 수호천사로 서울 양천구 소재 서서울정형외과의원의 오승재원장이 신독(愼獨)어린 의료봉사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오승재(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3일 첫 개소한 잠실종합운동장의 코로나19 특별진료소에 자원봉사로 참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앞 주차장에 마련된 간이진료소는 5개가 설치됐다.
이는 도보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walk through)'로 조성된 선별진료소의 한곳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국민을 대상으로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운영에 돌입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하루에 1천여 명까지 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봉사활동하던 오승재 원장>

자원봉사로 참가한 오승재 원장은 지난달 11일에는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소정의 의료봉사로 참여, 구슬땀을 흘렸다.

오승재 원장은 우리 인체의 머리, 흉부, 복부를 제외한 척추, 팔, 다리, 골반, 관절질환 등과 사고로 인해 손상된 부위의 근육, 신경, 혈관, 힘줄, 인대 등을 다루는 의학박사이다.

곡창지대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국립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 원장은 본래 마음먹고 시작한 전공분야이기에 자긍심 또한 상당하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이 분야에 최고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아래 그는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후문이다.

교육자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숭고한 볼런티어(volunteer)에 남다른 훈육을 몸소 익혀온 그는 ‘빈자(貧者)의 등불’이란 주변의 애칭이다.

한편, 마라톤 마니아로 42.195km 역시 거뜬히 소화해 내는 오승재원장은 한국마라톤연맹 회장과 (사)달리는 의사들의 임원으로 평소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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