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발전위한 절호의 기회, 초보운전자에 운전대 맡길 수 없어" 사자후

<금촌역 광장 유세장에서 박정 후보는 14일 오후 9시께 온 가족과 함께 연단에 올라 마지막 소중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중학시절, 배곯아가며 희망의 끈 놓지않아" 눈물샘 자극
새마을· 야구· 축구협회, 파주JC, 로타리클럽 등 나눔실천 
[파주=권병창 기자]
 "'한반도의 평화수도, 파주'에 평화경제특구 지정, 남북철도 연결 및 고속철도와 종합병원 유치는 물론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해 1,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파주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수립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에 출마한 박정<사진> 후보는 14일 오후 9시께 금촌역 광장앞을 무대로 '4.15총선' 막후 유세를 통해 사자후를 토해냈다.

그는 먼저 선거운동 13일 동안 신종 '코로나(COVID)19'로 인해 제대로 된 출정식은 물론 집중유세도 못했다며 짧은 소회를 털어 놓았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접촉 또한 어려운 선거였다고 주지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믿어주고 끌어주며, 안아준 시민과 선거운동원들께 그 감사함에 평생 잊지 않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정 후보는 유세를 성황리에 마친 뒤 '행운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특설무대에서 일련의 여정에 아내와 슬하의 두 아들과 함께 감사의 큰 절을 올려, 200여 유권자와 당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를 통해 "금촌에서 태어나 금촌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그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졌다."며 어린 유년시절을 떠올렸다.

심지어 중학교에 진학할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할 뻔했지만, 당시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문산동중학교 야간과정으로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비가 없어 금촌에서 문산까지 걸어 통학할 때도 잦았다며, 과거 시련의 날을 들려줘, 눈물샘을 자극했다.

더군다나, 먹을게 없어 허기진 배를 움켜쥘 때도 많았지만,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고향, 파주를 단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었던 데다 24년전 문산에는 유례에 없는 큰 수해가 났을 때 만사 제쳐두고 달려와 봉사에 나섰던 후일담도 전했다.

이후 새마을협회, 야구협회, 축구협회, 파주JC, 로타리클럽 등에서 나눔실천의 수훈이 됐으며, 바로 시민의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누렸다고 강조했다.

<신경민의원이 박정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25사단 군복무와 파주와의 인연 등을 소개,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고 안심시키며, 오직 민생을 챙기는 정치"
"성과로 보여주며,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정치, 그게 '진짜 정치인'" 

박 후보는 최근들어 선거운동이 치열해지면서 차마 입에 담지못할 흑색선전이 난무했으며, 모 보수단체는 자동차에 거대한 확성기를 달아놓고 가짜뉴스마저 쏟아냈다고 우려했다.

상대 후보측은 유세차에 올라 아예 허위사실을 내뱉으며, 색깔론으로 가득찬 선거운동 피켓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참으로 안타깝다. 파주발전보다 이념논쟁이 중요한지, 파주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곧,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고 안심시키며, 오직 민생을 챙기는 정치, 성과로 보여주는 정치,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정치, 그게 '진짜 정치인'의 신독(愼獨)어린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심지어 지난 2004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빨갱이'라며 얼굴에 소주로도 맞은데다 구타를 당하는 인고의 세월을 지새웠음을 시사했다.

<선거운동원들이 허슬 등 다양한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 후보와 김경일도의원이 함께 따라 춤추며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렇게 16개 성상을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기에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를 나눴다.

이에 "그 누가 아무리 막말을 내뱉어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바로 시민들과 두손 꼭 붙잡고, 바위처럼 소나무처럼 민생을 향해 뚝심있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또, 질곡속에 핀 방초인양, 함께 달려온 선거운동원들에게 빨갱이라며 욕설도 듣고 위협도 받은 줄 알고 있기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고 버텨내주셔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동안 '스스로가 곧, 박정 후보'라는 생각으로 뛰어주셨으며, 너무나 고생해 준 선거운동원들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뒤돌아보면 지난 16년간의 세월동안, 힘겨웠지만,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파주는 과거와 다르다. 우리의 파주는 과거의 '안보1번지'를 뛰어넘어 ‘평화1번지’입니다.”

<유세장을 찾은 시민들이 박 후보의 열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축구장 면적 2,000배 규모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수훈갑' 
"가짜보수 몰아내고,평화개혁의 푸른깃발 우뚝 세우자"호소


박 후보는 이번 '4.15총선'은 바로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파주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거라며, 1980년대 냉전의 파주가 아닌 향후 100년 평화의 파주로 나아가기 위한 선거라고 언급했다.

지난 70여년 동안 파주를 망가뜨려 놓고, 그에 상응한 반성도 없이 파주의 자존심 운운하는 가짜보수가 설 자리는 이제 없다고 충고했다.

박 후보는 이에 가짜 보수를 몰아내고, 평화개혁의 푸른 깃발을 우뚝 세우자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파주발전을 위해 지구의 네바퀴 반을 뛰었으며, 하루도 마음편히 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법안발의 4년 연속 초선의원 1위, 의정활동 우수의원상 43관왕, 본회의 및 외통위와 산자위 출석률 99.3%, ‘民意의 전당'에서 국회의원의 책무를 누구보다 성실하게 지켜왔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에 하나도 없던 수영장을 3개나 신설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경의선 출퇴근 열차 증편, 전 구간에 스크린도어 설치, 혁신교육지구 지정, 10개 학교에 다목적 실내체육관 예산도 확정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금촌 문산 적성전통시장 활성화 예산, 주차장 확장 예산 확보 등 열린 의정활동의 쾌거를 들었다.

뿐만아니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운천역 건립, 국지도 78호선, 선유리 구간 4차선 확장, LPG소형저장 탱크 사업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더했다.

<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9시께 선거운동원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스마트폰의 플래쉬를 켠채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4.15총선' 캠프의 마지막 여정인 LG디스플레이로 향하기전 승리의 세레모니를 취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파주유치, 축구장 면적의 2,000배 규모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도 앞장섰다고 밝혔다.

이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도약하는 파주시 발전을 위해 확정된 국비만 무려 2조을 상회한다고 어필 했다.

이를 토대로 평화경제특구를 만들고, 남북철도를 연결해 고속철도도 깔고, 종합병원 유치는 물론, 수도권 전철을 확충하고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파주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수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나아가 대통령, 도지사, 도의원, 시의원이 '원팀'으로 뛸수 있는 사람, 바로 박정후보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거듭 애소했다.

분단을 넘어 평화(물결)로, 보수를 넘어 개혁으로, 파주를 넘어 대륙으로 가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핑크빛 구상아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박정 후보는 끝으로, 파주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 초보 운전자에게 운전대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초심으로 뛰며 뚝심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 희망나래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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