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의원, 동물보호단체 SNS공격 불구 총선 승리

<국회 의사당 전경>

육견산업 종사자들 “가슴 쓸어내려” 안도의 한숨
이정미·오신환의원 낙마,이상돈·표창원의원 불출마
[국회=권병창 기자/유영미 기자
전국의 육견산업 종사자들과 배치된 상당수 국회의원들이 ‘4.15총선’에서 낙마하는 등 향후 동물보호단체의 국회 교섭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번 20대 국회에서 동물보호단체와 정서를 함께 했던 한정애(서울 강서병)의원을 비롯한 '트로이카 3개법' 발의한 이상돈·표창원의원을 비롯 이정미(인천 연수을)의원, 오신환(관악을)의원, 윤준호(해운대을)의원 등은 희비가 엇갈린 당락으로 드러났다.

이와달리, 동물보호단체와의 이견으로 막바지 '4.15총선'까지 곤혹을 치른 더불어민주당의 박완주(천안을)의원만이 아성을 수호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 의원은 동물보호단체의 각종 SNS 공격에 수난을 겪은데도 불구, 21대 여의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는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온 상주지역구를 무대로 출마한 환노위의 임이자 의원 역시 금배지를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육견산업에 종사하는 대한육견협회와 각 지부 회원들이 상당수 지역구 출마후보자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한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육견산업 종사자들은 스스로 현직 국회의원들과 거리감을 느낀데다 동물보호단체의 표심공략에 시선밖으로 밀려난 분위기가 팽배했다.

이에 협회 예하 화성지부와 논산지부 소속 종사자들은 지역구의 김종민-송옥주당선인에 축하 화환을 보내는 등 우의를 다지는 잰걸음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와관련, 16일 대한육견협회의 김종석 회장은 “회원들은 후보자들과 면담을 통해 업계의 현황을 알리거나 소통창구를 마련, 소기의 성과를 거둬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 총선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잘 해준 만큼 지부장과 총무, 그리고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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