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와 함께 유세중인 이상직후보가 한 선거운동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

[국회=권병창 기자] BIC3 제주항공과의 SPA(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뒤로 이스타항공의 도움닫기에 청신호가 예고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국책은행의 금융지원 탈락,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의 내홍 등 셧다운(shutdown)이래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공전(公轉)을 거듭하고 있다.

사실상의 사면초가로 진통을 겪던 이스타항공은 '4.15총선'에 출마한 이상직 당선인이 압승,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각적인 자구노력과 현안타개를 모색했으나, 여전히 좌초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의 난파선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이상직 당선인이 전주 삼익수영장 앞 로타리 유세장에서의 신독(愼獨)어린 기억은 조심스런 마음가짐이 뚜렷했다.

온갖 가짜뉴스와 네가티브에도 불구, 오히려 손팻말의 침묵유세로 선전한 그는 마침내 15일 4.15총선에서 압승을 거머쥐었다.

더욱이 상대후보의 비방과 국정감사에서조차 현직 대통령과의 라인 형성을 들어 적잖은 고충을 감내해야 했다.

물론, 실질적인 경영 일선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굳이 들춰내지 않아도 곱지않은 시선은 부담스러웠을 터이다.

가능한 선에서 정경유착 등 또다른 생채기에 휘말리지 않는 이상직 당선인의 솔로몬 지혜아래 투명한 신화창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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