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실정에 맞는 경제정책 개발, 기업활동 기초자료 제공

포항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2번째로 산업활동 동향을 조사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는 포항지역 경제단체들의 경제동향 조사가 제각각인데다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지역내 기업들의 기업활동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는 업계 지적에 따라 올해 특수시책으로 분기별로 산업 동향을 조사 발표키로 하고 첫 산업동향 조사보고서인 ‘20092/4분기 포항시산업활동 동향’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는 시군단위 기초단체로는 경남 창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고  대구 경북에서는 첫 케이스로 대구와 도내 기초단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활동동향은 광업을 비롯한 철강 기계 섬유 등 종류가 서로 다른 상품의 종합지수로 각 종류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붙여 평균을 산출하는 것으로 이 지수는 광업 제조업 전체의 움직임과 경기 계측을 판단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이다.


포항시는 그동안 동북지방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경북전체 산업 활동동향에 의존하다보니 지역의경 제 사정에 맞는 정책 수립과 기업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올들어 특수시책으로 자체 산업활동 동향을 파악하기로 하고 지난 1월 동북지방 통계청 포항사무소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부터 통계청의 기술적인 지원을 받아 조사대상업체를 선정한 뒤 생산 출하 재고 동향을 파악,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를 하게 됐다. 


조사는 포항시 지역내 광업과 제조업체 가운데  24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생산동향과 출하동향, 재고동향 등을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등을 통해 파악했고, 전국과 경북, 포항을 비교해 포항의 경제활동 추이를 도출해내는데 주력했다.


조사결과는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 경제 동향을 분석하는 한편 이를 경제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단체와 기관, 대학, 참여기업 등에 조사결과를 발송해 기업활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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