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이상천)는 14일 오전 10시 경상북도의회 전정에서 고 나규택 도의원(고령,한나라당)의 영결식을 의회장으로 거행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상천 경상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전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박진현 경북경찰청장, 이태근 고령군수 및 고 나규택 도의원의 가족 및 친지를 비롯한 지역구민, 경북도청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 나규택 경상북도의회의원은 지난 8월26일 오전 8시40분경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 주변에서 제23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기 위해 등원 도중에 교통사고로 그 동안 치료받아 오던 중에 지난 11일 새벽 2시20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이상천 경상북도의회의장은 조사를 통해 “그 날도 도의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지역발전을 위해 「5분자유 발언」을 하신다면서 지역여론 수렴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분주히 뛰어 다니시다가 등원하시는 길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성적이었고, 의욕에 넘치는 의정활동에 같은 동료의원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함께 정을 나누었기에 그 애통한 마음은 더할 길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항상 자신을 돌보는 것이 가장 나중이었습니다. 성실과 열정으로 언제나 흐트러짐 없이 올곧은 신념으로 삶을 살아 오셨으며, 가족을 위해, 동료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경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 나가면서도 자신을 위한 일은 언제나 뒤로 돌리셨습니다.


 그것이 경북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었고, 가족과 동료들에 대한 배려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오로지 경북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우리가 함께 흘린 땀들, 함께 나누었던 희망들이 이제 눈앞에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는데, 앞으로 지역을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큰 꿈을 가졌기에, 당신의 빈 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다가옵니다.

이제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의 통곡 속에 비록 당신의 육신은 떠나 보내지만, 생전에 당신께서 삶으로 직접 보여주신 따뜻한 가슴과 흐트러짐 없는 신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지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의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은 우리 가슴에 길이길이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조사를 했다. <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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