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수원갑 4.15총선 김승원당선자

<4.15총선 김승원 당선인>

[인터넷언론인연대/편집=권병창 기자] ‘경기도 정치1번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수원갑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당선인은 “저를 넉넉하게 품어주신 ‘두 번째 어머니 장안’의 도약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지법 단독판사,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한 그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라고 가르치셨던 돌아가신 어머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약한 사람도 행복한 세상’이 찾아들도록 약속한다는 김 당선인은 장안구 발전을 위한 북수원 4차 산업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1호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최근 펴낸 자신의 저서 ‘착한 사람이 이기는 세상, 약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에서 자신의 철학과 꿈, 이상에 대해 "기계적 평등이 아닌 실질적 평등을 꿈꾸고 있다"며 계층 간 사다리 이동이 자유로운 세상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서 “착한 사람도 이길 수 있고, 약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실현하는 데 남은 인생을 바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원 당선인이 지속가능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김 당선자는 자신은 어려서 어머니기 편찮으셔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으며, 그 기간 병마와 싸우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판사 재직 중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들으며 “착한 사람도 이길 수 있고, 약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실현하는 데 남은 인생을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정치입문 이유를 말했다.

김 당선자가 말하는 “착한 사람이 이기는 세상, 약한 사람도 행복한 세상”은 그냥 정치를 시작하는 한 신인 정치인이 의례적으로 내놓은 슬로건이 아니다.

그는 금년 연초 총선출마 선언 뒤 가진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정의의 여신상’을 화면에 비추며 “서양의 여신상은 눈을 가리고 오른손에는 저울을 그리고 왼손에는 칼을 들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여신상에는 눈을 가리지도 않았고 왼손에는 법전을 들고 있다”면서 “법을 칼로 재단하는 것 보다는 눈을 뜨고 법전을 보므로 우리나라는 법에도 인정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타인의 잘못으로 인해 착한 사람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착한 사람이 이기고 약한 사람도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판사 재직시절의 이런 경험을 고백하며 나아가 “그것은 생각만으로는 부족하고 배려 정치를 통해 법을 바꾸며 누구나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의 이런 생각과 꿈은 자신만이 아니라 그의 배우자도 실현하고 있다.

김 당선자의 배우자인 박경숙 씨는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발달장애 아동시설인 올리브 학교(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를 설립,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인터뷰를 마친뒤 사회자와 진행자 등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포즈를 취했다.>

올리브학교는 박경숙 씨를 원장으로 특수교사와 학부모들이 결성,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파리의 자폐아 특수학교인 ‘노트르 에꼴’과 MOU를 맺고 교류를 시작한 바 있다. ‘노트르 에꼴’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방문하여 화제가 된 학교다. 이곳에서 김 당선자 부인 박 씨는 수원과 용인의 발달장애아와 자페아 등 8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박 원장은 특히 자폐아 학생 부모가 병원에 입원,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그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대려와 함께 생활하며 같이 등교하기도 했다. 사람의 가치와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한 사실적 케이스다.

1969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파장초등학교, 수원북중학교,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서울법대 공법학과를 나와 사시에 합격 한 뒤 군 법무관, 전주지법 판사를 하는 기간을 제외하곤 수원을 떠나지 않았다. 그의 법관 마지막 직장이었던 곳도 수원지방법원 판사였다.

또 그가 10년을 재직한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시작한 ‘법무법인 오늘’이나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사직하고 대표 변호사로 취임한 ‘법무법인 호민’도 수원에 있다.

한마디로 ‘수원사람’이다. 그 ‘수원사람 김승원’이 수원 구도심 지역인 장안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선되기 전 그는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로 불리는 울산시장 선거 부정 관련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즉 이 사건 피의자들로 기소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변호인으로 검찰과 맞섰기에 이 인터뷰에는 이에 대한 언급도 들어 있다.

이 인터뷰는 2020년 5월 5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에 있는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공동사회자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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