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선진국은 인체에 무해한 PET-G 택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권병창 기자/세종=윤종대 기자] 일상 생활에서 PVC카드 폐기 때는 무려 700~800도씨 이상이 안되면 다이옥신, 카드뮴이 배출된다는 환경보건 학계의 보고이다.

이렇듯 환경에 유해한 PVC 카드는 이미 유럽을 비롯하여 선진 각국에서는 퇴출된 상황이며 세계 각국에서 사용 및 제조가 금지되고 있다.

환경면에서 유해한 PVC 카드는 앞으로는 사용 또는 제조, 제작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주민등록증 카드는 올해부터 제작되는 인체에 무해한 PC카드로 발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래전부터 공무원카드나 외국인등록증도 PET-G로 제작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은 시중 금융기관에서 사용되는 신용카드 등은 한국소비자원과 신용카드 회사에서 환경에 무해한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검토한 결과, 공감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본래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곳이지만, 관리주체로 안전사각 지대에 놓인 제도화를 통해 해당 부처에서 마련해 시행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련의 카드 문제는 금융거래위와 금감원 등에서 관할이 가능하지만, 제품의 안전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공산품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한카드, 국민카드, BC카드, 하나카드 등 모든 카드사가 해당된다.

반면, 신용카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 카드 수량이 수천만매에 이르는 만큼 금액상으로도 수백억 이상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친환경 카드로 도입하는 것이 어려워 기존 PVC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일부 사용(사양)을 변경해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재료 생산시는 포탈산계 가소제를 제거하고, 대체 재료사용 역시 소재는 중국에서 수입하 는 한편, 일부 제조회사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PVC 원단을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다.

제품 생산시 유해한 가스 등은 상당부문 저감됐다는 분석이나 폐기 시는 분리배출이 불가능 하므로 일반 쓰레기와 함께 소각해야 되는 바, 고온으로 폐기가 불가능하고 저온으로 일반 쓰레기와 함께 소각 처리된다.

그러나, 원재료 생산시와 제품 폐기 때는 다이옥신과 카드뮴(Cd) 등의 환경 호르몬이 배출,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따라서, 유럽 미국 선진국 등에서 PVC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환경에 무해한 PC, PET-G 등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

이 같은 추세에 동종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의 경우 기 보유중인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는 방대한 양의 PVC 카드가 언제까지 사용해야 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다만,“원재료의 생산부터 카드의 생산과 폐기까지 환경을 고려한 환경에 무해한 카 드를 생산하고 보급하는 것은 카드 제조 관련 업계와 한국소비자원, 그리고 금융권과 정부 기관 등 유관부서의 공조아래 개선돼야 할 시급한 과제의 하나로 지목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단일 규모로 가장 발급량이 많고 사용이 많은 운전면허증의 경우에는 10여년 전부터 친환경 카드로의 변경을 검토, 호평을 얻었다.

몇차례의 개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부분은 무시되고 PVC 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인다.

운전면허증도 한국소비자원에서 참여하게 되면 반드시 무해한 카드로 작성돼야 한다는 여론 이다.

장기적인 대책은 환경에 무해한 카드를 사용해 운전면허증을 제작하고, 이미지 집적도는 300DPI에서 600DPI로 상향시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운전면허증을 제작 후 남은 리본, 홀로패치의 정보 삭제를 수작업 없이 제작에서 모든 정보 를 삭제하는 제작기를 준비함으로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프린터 리본헤드, 라미네이트 홀로그램 헤드, 파쇄기를 사용하지 않는 발급기 구매가 가시화될 조짐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자산은 홀로그램 원판을 확보하고 발급 프로그램, 소프트웨어가 필수 사항 으로 떠오른다.

운전면허시험장의 민원처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PVC카드로 제작하고 있다.”며 친환경 카드의 타당성을 제기했다.

운전면허증을 제작하는 시스템이 PVC 카드만 사용되도록 돼 있어 친환경 카드로 전환하는 일정이 결정돼 있지 않고, 올해도 제작 PVC카드로 300만매 정도 보유한 실정이다.

친환경 카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을 PVC 카드와 친환경 카드를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금부터 교체해 나가면 가까운 시일내 친환경 카드로 전환될 전망이다.

환경에 무해한 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은 사용할 때 소요되는 비용이 저렴해 유리한 점도 많다는데 이견이 없다.

카드의 인쇄품질이나 시스템의 안전성이 PVC제작 시스템보다 경쟁력이 많다는 점에 비중을 더한다.

특히, 운전면허증의 경우 신분증을 대신하는 등 사용빈도가 높고 그 중요성 또한 높은 만큼 20여년을 지속되면서 제대로 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볼 때 개선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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