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한방재료 섞은 오리백숙, 미식가 입맛 사로잡아

<분주한 가운데 잠시 포즈를 취해 준 소희네의 박현실사장 부부>
<목재데크위에 시원스레 내놓아진 파라솔 식탁>
<임천면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불과 10~20여분 거리에 불과한 소희네는 가든형으로 위치한다. 사진은 6일 오후 때마침 정찬을 만끽하고 있는 손님들의 한 모습이다.>

[부여=권병창 기자] 백제의 옛 고도, 부여군 내 목가적인 한 촌락으로 귀농한 젊은 부부가 농특산물을 가미한 별미로 식도락가의 구미를 사로잡아 화제다.

화제의 귀농인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 탑사로에 위치한 정원형 가든에 앳띤 부부로 이들은 '소희네'(사장 박현실)란 상호아래 수익창출로 상종가를 치고있다.

이들이 마련한 정갈한 식단에는 4인 가족의 '사랑나무 연잎밥 정식'과 2인 기준의 '사랑나무 커플정식' 등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주메뉴 외에 특별식으로 차려낸 4인 가족용은 연잎밥, 단호박오리찜,조기구이,청국장, 그리고 소희네 정식이다.
2인용은 오리찜을 대체한 주물럭이 식탁에 올라온다. 

<푹 고아 삶아낸 오리한방 닭백숙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정갈하게 차려낸 친환경 각종 산채류>
<환경친화로 경작한 감자는 물론 각종 친환경 농산물이 가미된 얼큰 오리탕>
<가족 나들이를 따라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어린이들>

예약 메뉴와 소희네 차림, 단품메뉴는 엄마밥상, 큰딸밥상,엄나무 한방백숙, 옻나무닭백숙과 닭볶음탕, 삼겹살 등 건강 보양식에 모자람이 없으리라.

드넓은 가든형의 지근거리에서 재배한 환경친화적인 농산물과 채소류외 에 정원에 자라는 아름다운 조경은 또하나의 덤으로 눈호강을 더해준다.

등장하는 '사랑나무'는 바로 먼발치로 시야에 들어서는 면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268m 성흥산의 아름드리 보호수로 각종 드라마는 물론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깃든 명품 느티나무를 일컫는다.

뿐만아니라, '천하별미'를 꿈꾸며 잦은 연구개발(R&D)에 나서는 이들의 역작은 다름아닌 박 사장의 친정 아버지가 가꿔낸 고가의 정원수다.

<수십여년 동안 잘 가꿔진 금강소나무와 싱그러운 수목류>
<'소희네'에서 바라 보이는 건너편의 남신마을>
<임천면에서 가장 높은 해발 268m의 성흥산이 손저으면 맞닿을듯 지척에 들어선다.>

수령이 40,50년을 호가하는 금강소나무와 야자수는 물론, 함초롬히 피어오른 야생화가 도심속 어린이들의 작은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다.

목가적인 자연풍광 속에 모처럼 고향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소희네는 부농의 부푼 꿈에 젖은 희망나기 젊은 부부의 미래마저 엿볼 수 있다.  

소희네의 박현실 사장은 "바로 이곳에서 자라 초-중학교를 나온 정든 곳"이라며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께서 애지중지 가꿔놓은 곳에서 또하나의 결실을 일궈내고 싶은게 작은 소망"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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