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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주항공-이스타항공 CEO는 “‘타는 목마름으로’ 내 가족이란 신의칙(信義則)을”
<이스타항공 조종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항공운항 재개와 구조조정 중단을 통해 '다시 날고 싶다'란 당연한 꿈을 한시도 잊지 못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 “경제적 손실의 무게보다 내 가족을 위한 인수합병(M&A)의 신의칙(信義則)이 최우선이다.”

난기류에 버금가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간 윈드시어(wind shear.?)에 박수받는 솔로몬의 지혜가 더없이 절실할 때다.

LCC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벌써 5개월째 공전을 맴돌며 국내외 항공사에 단 한번도 겪지못한 슬픈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

굴지의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 M&A과는 결이 다른 중환자실의 호흡기를 매단것인양 고사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의 내홍이 예사롭지 않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 상당수 직원들이 급기야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을 둘러싼 제소에 이어 검찰에 피소된 경영진의 처지가 동정마저 터져나온다.

세인의 관심속에 이어온 양사간 M&A가 지지부진하면서 가일층 머리를 맞대며 지속가능한 상생의 탈출구 타개가 사뭇 안타까울 뿐이다.

시행착오를 뒤로 양사가 손을 맞잡을 즈음, 공생의 좌절이 한낱 기우에 그칠 근시안적이란 우려가 불식되길 소망한다.

즉, 일말의 열린 마인드를 저버린 인수합병 결렬시 걷잡을 수 없는 빈곤의 악순환은 불보듯 뻔한 격랑으로 치달을 곱지않은 시선이다.

며칠전 21대 국회로 입성한 실질적인 이스타항공의 사주이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국회의원과의 짧은 조우 당시, 그의 어두운 얼굴이 여실히 드러났다.

굳이 긍정과 부정을 떠나 작금의 현실에 누구보다 신중히 판단하고 이행시켜야 할 세기의 명운이 걸린 여정이다.

극히, 사무적인 인사만을 나누기 앞서 때마침 그의 휴대전화를 타고 흘러나온 내용은 국책은행에 대한 무언가 내용이 들려왔다.

수분간 지속된 통화는 기간산업안정기금과 기사회생에 대한 소리없는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들어 일부 매체의 무차별적인 기사노출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무급휴직중인 1천600여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기다림에 찬물을 끼얹기 일쑤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와 공항·항공노동자들의 결의대회에 이어 민주당사 앞 길바닥에 앉아 외치던 눈물겨운 그들의 모습이 곧, 내 가족이란 비애를 새겨두길 바란다.

당초의 지속가능한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를 향해 부디 국적항공사에 또한편의 신화창조를 일궈내며, 항공사의 한 획을 남길 후일담을 듣고 싶다.

요컨대, ‘신의성실의 원칙’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결실이 조속히 성사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CEO를 향한 아낌없는 갈채가 쏟아질 솔로몬의 지혜와 용단을 그려본다.

 

대한일보  webmaster@daeha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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