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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현 상황은 제주항공의 인수가 최선"김유상 전무,"대주주 이상직의원, 이스타홀딩스 지분전량 회사에 헌납"
<이스타항공의 최종구(가운데) 대표가 김유상(왼쪽)전무의 기자회견문 대독에 이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권병창 기자/윤종대 기자] 10대 국적항공사 하나인 LCC 이스타항공의 최종구 대표이사는 "현 상황은 제주항공 측이 <신의칙(信義則)에 의거>인수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소재 이스타항공 본사 6층 회의실에서 150여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한대로 진정성을 갖고 인수작업을 서둘러 주기를 1,600여 임직원들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타항공은 그동안 국내 LCC시대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며 “국내선 4개 노선, 국제선 39개 노선에 취항해 3,900여 만명이 이용하는 등 국민의 항공여행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같은 성장은 바로 이상직 창업자의 땀과 헌신이 절대적이었다.”며 “대주주가 회사를 포기하고, 헌납까지 하게 된 상황에 회사를 대표해 송구함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당초 내걸었던 M&A약속을 확실하게 이행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1차적 책임은 자사에 있지만, 제주항공 역시 자유롭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종구 대표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당초 약속대로 제주항공의 조속한 인수합병(M&A)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과의 M&A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지원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대표는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 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수 없다.”고 충고했다.

대기업 계열사 LCC 1등 기업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는 최 대표는 금명간 인수에 대한 확실한 의사표명을 해주길 요청했다.

최종구 대표는 “정부 당국에도 과감한 (기안기금)지원을 요청한다.”며 “국민의 항공료 부담 완화, 항공여행 대중화(국내 항공시장의 60%)에 큰 기여를 해온 국내 LCC 업계는 최근 사면초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함께 피 땀흘려 일궈온 항공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에 정부가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뒤이어, ”임직원들에게 호소한다.“며 ”이제 이스타항공의 구성원은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대표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앞에서 근로자와 사용자가 따로 없다.“고 전제한 뒤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합하고 합심해 이 위기를 반드시 돌파해 내자“고 요청했다.

<최종구 대표는 "지금이야 말로 노사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본사에서 열린 대주주 이상직 의원의 기자회견문 대독 전문이다.

사랑하는 이스타항공 가족여러분께
작금의 이스타항공 문제로 임직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특히, 직원들의 임금체붙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하였고, 관련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하였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하여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스타항공 뿐 아니라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입니다.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들이 살아야한다는 절박함에 놓여있습니다.

<이스타항공 김유상전무가 이상직의원의 기자회견문을 대독하고 있다. 김 전무는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다 한때 울컥하기도 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제 분신이나 다름없습니다.
대기업이 국내 항공시장을 독식하던 2007년.

'무모한 짓'이라는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국민을 위하여 항공의 독과점을 깨고 저비용 항공시대를 열겠다" 는 열정 하나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직원들과 함께 피와 땀, 눈물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한 해 5,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한일관계의 악화에 따른 항공노선 폐쇄, 올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돌발변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말부터 제주항공의 M&A 제안으로 위기돌파를 모색해왔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저는 번민과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의 가족이 회생을 하더라도 회사를 살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홀딩스의 주식을 이스타항공 측에 모두 헌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29일 이상직 드림

대한일보  webmaster@daeha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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