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일보 DB>

[상보]=급기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작금의 '(이스타항공)구조조정 및 임금체불'을 지휘해 놓고, 돌연 인수합병 거부로 신의칙(信義則)을 깬 제주항공 규탄을 골자로 '십자포화'를 예고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박이삼.공사 42기) 측은 3일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88 소재 애경그룹(회장 장영신) 본사 앞을 무대로 강도높은 집회 및 규탄대회를 알려, 전운마저 감돈다.

조종사 노조는 2일 오후 8시께 기자들에게 "제주항공은 구조조정 및 570명의 인력감축을 지휘한데다 1,600여 명의 임금체불 귀책, 전면 '셧다운'에 따른 부채누적의 책임 등 이스타항공을 파산위기는 물론, 노동자를 짓밟았다"고 성토, 강력한 집회 사유를 시사했다.

조종사 노조는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 5월에 신규 노선을 다량 확보한 뒤, 이스타항공 파산에 따른 저비용항공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노조 측은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을 거부할 경우, 1,600여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나앉게 됐다"며 거센 반발과 후폭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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