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시 더불어민주당사 앞 300여명 6차 궐기대회

<공공운수노조와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등이 투쟁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의도=권병창 기자] LCC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박이삼위원장은 “1,600여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악의적인 제주항공에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자후를 토했다.

그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고 임금을 체불하며, 그것도 모자라 1,600여 노동자들을 고용절벽으로 내몬 책임은 물론 LCC의 독점(우월적)지위를 얻기위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친 책임을 온국민과 정부에 유책을 알릴 것”이라고 내뱉었다.

4일 오후 3시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제주항공 규탄’ 제6차 결의대회에서 공공운수노조 등 300여명이 집회, 거칠게 반발했다.

일련의 악질적인 일탈을 온 국민에게 알리고 책임을 물을 것이며, 집권여당과 정부는 자체가 이 지경이 돼서야 이제야 얼굴을 내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위원장은 “기간산업을 안정시키겠다며, 막대한 세금의 40억원을 퍼붓고, 결국 재벌의 대기업만 배를 불리면서 정작 저비용항공사는 철저히 외면했다”며 분루를 삼켰다.

<박이삼 조종사노조위원장이 4일 오후 제6차 집회에서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박이삼노조위원장이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스타항공은 단 한푼도 지원받지 못한데다 '코로나19'가 발생해 고용절벽이 오자 저비용항공사를 통폐합하겠다며 헛발질을 하던 정부가 이스타는 매각과정에 있으니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온갖 구조조정을 종용하고 악의적인 임금체불을 하며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운항중단을 시켰던 제주항공측에 국민세금 1,700억을 들여 지원하려는 것은 형평의 원칙과도 배치된다고 성토했다.

박 위원장은 “이제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할 의사를 밝혔으니, 그 돈을 이상직의원이 떠난 이스타항공에 지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격앙된 어조로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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