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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북악산 삼청각 인근서 숨진채 발견…온국민 '망연자실'
<2018년 4월15일, 생전의 박원순서울시장이 시장 예비후보 당시 종로구 명륜동 1가 소재 C매니아 성대점에서 ‘더불어 치맥 소상공인 당원모임’에 참석해 간담회를 갖던 모습>

[권병창 기자/윤종대 기자/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박원순 서울시장이 돌연 북악산 삼청각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정치계는 물론 시 공무원과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은 박 시장이 9일 오전 10시53분께 성북구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CCTV를 통해 확인했다며 소방대원들과 함께 수색해오다 숨진 그를 발견했다.

수색 작업에는 경찰과 소방인력 등 모두 773명, 열감지기를 장착한 드론 6대, 인명구조견 9마리가 동원됐다.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박 시장의 타계 배경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된 상태지만, 시 직원들과 온 국민은 그의 죽음을 애통해 하고있다.

앞서 그의 실종 소식으로 4급 이상 서울시 간부들은 비상대기에 돌입, 설마하는 마음에 노심초사 했다.

박 시장은 9일 '몸이 아프다'며 갑자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지만,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실종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상황이였다는 것.

이후 박 시장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데 이어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청사 내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북악산 숙정문 인근 등 곳곳에 9마리의 인명구조견이 투입돼 야간수색에 나서 삼청각 인근에서 숨진 그를 발견했다..>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견을 투입하기전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이진화 기자>

오후들어 급속도로 SNS를 통해 부정적인 시선이 번진 박 시장의 실종과 사망설에 "설마" "별일이 없어야 한다"는 조심스런 바람이 터져 나왔다.

실종 13시간만인 9일 자정께 경찰은 타살혐의점 없이 숨진채 발견한 가운데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과 시 공무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말문을 잃었다.

"너무 당혹스럽다", "참담할 뿐"이라는 각계의 반응이 터져나오며, 신망이 두터웠던 '일벌레 시장님'의 말로는 비통속에 아쉬운 탄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일부 매체들은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 관련, 박 시장이 전여비서 P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최근 고소됐다고 보도했다.

미 CNN, AP,영 BBC 등 외신은 박 시장의 잠재적 대권주자 등을 소개하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사망소식과 동시에 타전했다.

충격과 당혹감에 빠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국내 정가는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던 박 시장에 대해 특별히 언행에 자제와 요주의를 당부했다.

<경찰들이 삼청각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한뒤 등산로를 따라 후송하고 있다.>

삼청각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10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대 병원으로 안치, 이 시각 현재 병원 입구에는 폴리스 라인을 설치했다.

한편, 공동취재단을 편성한 인터넷언론인연대 역시, 뉴스 모니터링과 실종 및 수색상황 체크는 물론 필드 사진을 공유하는 등 열띤 취재열기로 긴장의 밤을 지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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