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타항공 제공>

[권병창 기자] LCC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 측의 주식매매계약(SPA) 해제조건이 충족됐다는 발표와 관련, “SPA 선행조건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16일 오후 “SPA에 따른 선행조건이 완료된 만큼 조속히 계약완료를 위한 대화를 제주항공에 요청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로부터 계약 이행과 관련된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제주항공의 계약 선행조건 이행 요청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며 SPA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주장과 달리, SPA를 위한 선행조건이 충족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보도자료 캡처>

즉,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서상의 선행조건은 완료했다."며 제기한 흠결(欠缺)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주식매매계약서상 의무가 아님에도 제주항공이 추가로 요청한 미지급금 해소에 대해 성실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이같은 분위기에 17일 예정됐던 제주항공의 양양국제공항 취항 행사가 전격 취소돼 '제2의 진에어' 재연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제주항공이 양양~김해 노선 취항에 대해 국토부 산하 부산지방항공청의 운항허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취항 행사가 급기야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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