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정진석 기자] 함양군 병곡면 소재 ‘일 잘하는 목수들(대표 이신희)’은 함양지체장애인협회의 낡고 노후된 사무실을 말끔하게 인테리어하는 ‘행복나눔 1호점’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됐다. 

‘행복나눔 1호점’에 선정된 함양지체장애인협회의 인테리어는 지난 10일 공사를 시작으로 14일까지 5일간 자작나무 합판, 목공공사, 도색작업 등 450만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무료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인테리어 일 잘하는 목수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해 작업을 실시했다.

행복나눔 1호점으로 선정된 함양지체장애인협회 홍윤진 간사는 “형편이 어려워 수리는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 공사를 해주어, 이제는 좋은 시설에서 마음 놓고 사무실 일을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 잘하는 목수들의 이신희 대표는 “함양지체장애인협회 직원들과 회원들이 쾌적한 환경을 보고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제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사랑의 집수리를 실시하여 10호점 이상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며, 고향으로 돌아와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어려운 분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과 봉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신희 대표는 병곡면 월암마을에서 이상덕·박분임 부부의 3남 1녀 중 셋쩨로 태어났다.

그는 병곡초등학교, 함양중학교(36회), 수원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한데 이어 안산대학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이 대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외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은 옛 말인 것 같다”며, “이제는 자꾸 알려 다른 분들도 동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게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착한 재능기부를 통해 따뜻함을 선사하여 주심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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