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한문협 기자] 하동읍 토박이 시인 이종수 폰카시 작품전시회가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한 달간 하동읍사무소 민원실과 1·2층 로비에서 열린다.

하동읍은 지난해 12월 운우미술관장을 역임한 먹점마을 김민호 전 이장의 운보 김기창 화백 작품 등 소장품 전시회에 이은 두 번째 전시회로 이종수 시인의 ‘사진과 시의 만남’ 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종수 시인의 작품전은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본인의 시를 담았으며, 문학도시 하동을 널리 알리고 읍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작품전을 마련했다.

읍민이 개최하는 예술작품 전시회는 이종수 시인이 본 하동의 아름다운 절경을 휴대폰에 담아 본인의 시를 입힌 사진 5점과 시화 20점 등 25점을 선보인다.

‘비행접시’, ‘섬호정 아침’, ‘채운’, ‘여름 알프스’, ‘시간의 흐름’ 등의 사진 작품과 ‘황혼의 산행’, ‘가족사진’, ‘회남재’, ‘옹이’, ‘겨울의 꼬리’, ‘만지배’ 등의 시화 작품은 하동 곳곳의 아름다움을 시와 함께 표현했다.

전시기간 중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는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 기회를 가진다고 한다.

이종수 작가는 하동읍에서 태어나 37년간 하동군청과 여러 읍ㆍ면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2011년 고전면장으로 퇴직한 ‘찐 하동맨’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작품 판매 수익금을 정기룡 장군 동상 건립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며, 개막식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읍사무소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최치용 읍장은 “하동읍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분이 많은데 본인의 재능을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수익금을 정기룡 장군 동상 건립기금으로 기탁하겠다는 작가에게 감사드린다”며 “읍사무소가 예술작품으로 읍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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