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안전 비상대책 상황실 운영, 정수장 유충 서식환경 원천차단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시는 관내 정수장 2곳과 배수지 32개소에 대해 수돗물 유충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진주시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관내 정수장 2개소와 소규모 배수지 32개소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문제가 된 시설은 활성탄 여과시설을 갖춘 고도처리시설로 운영되나, 진주시는 여과사(모래)를 이용한 표준여과방식을 처리공정으로 채택하고 있다.

원수, 정수, 배수 3단계로 소독약품을 주입하여 유충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진주시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관내 정수시설 내 공정별 방충망을 보완·교체해 완전히 밀폐했다.

주변 환경정비와 청결유지, 3단계 소독공정 강화, 여과사 역세척 주기를 기존 3일에서 2일로 단축 운영 및 공정별 모니터링 지속 실시 등 정수시설 내‧외부의 유충 서식환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수돗물 유충 발생에 대한 우려는 없앴다.

또한, 22일부터 상황 종료 시점까지 수돗물 안전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여 정수장 공정 점검을 강화하고 수질관리 및 주민신고에 신속히 대처토록 했다.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실시할 예정으로 주민이 수질검사를 요청한 경우 직접 방문해 가정 내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수장 관계자는 “연중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정관리 및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수돗물 유충 발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적극적인 홍보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욱 정수과장은 “시민들이 수돗물 유충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수장 운영과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동주택의 관리자는 저수조 청소 등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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