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추미애) 소속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국립공원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설악산과 북한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669건과 569건으로 전체 2천462건의 50%를 차지했다.

안전사고 건수는 이어 지리산 395건, 오대산 15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 가운데 부상이나 탈진, 경련, 조난 등이 2,372건으로 96%를 차지했고, 사망사고는 90건으로 파악됐다.

사망사고는 고혈압 심장질환 등 지병과 관련된 것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추락사 25건, 익사 18건 등이 뒤를 이었으며, 전체 사망사고 중 스스로 몸을 던지거나 신체에 해를 입혀 자살한 건수가 47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사망사고 발생(자살 포함)은 북한산 35건의 39%, 설악산 16건의 18%, 지리산 8건의 9% 등으로 나타났다.

박대해 의원은 “설악산에서는 탈진사고, 북한산에서는 추락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면서“공단은 안전 캠페인 강화와 등산로 정비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7년 이후 전국 18개 국립공원 방문자는 8천940만6천970명으로 북한산 2천511만7천296명에 28%를 차지한데 이어 설악산 889만9천114명의 10%, 지리산 745만2천461명의 8.3%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