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 '바로미터' 정비요원은 전원 제외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권병창 기자] LCC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1대당 배치될 필수인력이 첫 산정된 가운데 2차 구조조정에서 제외된 윤곽이 드러났다.

7일 오후 비공개 메일로 전송될 구조조정에서 배제된 안전인력은 보잉 737기준 1대당 6명의 기장과 6명의 부기장 등 모두 12명이 배치된다.

이어, 운항관리사는 2명, 일반직 20명, 승무원 등 객실 20명 선으로 시행될 구조조정의 가이드라인이 결정됐다.

다만, 항공기 사고의 주요 바로미터가 되는 정비사는 근무자 전원 구조조정에서 제외됐다.

자칫 형평의 원칙에 어긋날 수 있을 정비사 산정은 항공기 보유대 수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항공기 증가는 물론 국제선 재운항을 고려하면, 현 인원조차 태부족한 상황 발생에 따라 회사인수(M&A)후 인원 계획을 추가 검토키로 했다.

이와관련,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항공운송사업자가 확보해야 되는 (보잉 737기의)안전인력 권고기준에 따라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마련한 가이드 라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 현 인원이 구조조정에서 제외된 정비사는 보잉 737항공기의 경우 1대당 운항직과 동일한 12명을 기준으로 명문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 측은 이들을 제외한 2차 해고 대상자는 오는 10월14일 예정으로 최종 통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회사 현황에)사모펀드 외 다수 기업들 측으로 부터 매각 주관사측에서 인수의향 뜻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말께 우선협상 인수기업을 선정한 뒤 오는 10월께 M&A가 진행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