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군 제공>

7년간 515명 지원 전역, 대한항공행 282명, 아시아나 행 172명

[국회=권병창 기자] 공군 조종사 가운데 지난 7년 동안 515명이 군을 떠난데 이어 426명이 국내 민간 항공사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사진)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영관급 조종사의 지원 전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같이 분석됐다.

<황희 의원>

전역자의 대부분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 같은 민간 항공사 행을 택했다.

연도별로는 약70-80명 정도가 공군을 떠나 이직하고 있는데, 한 해 조종사 양성 인원이 150명 임을 고려하면 매년 양성 인원의 절반 정도가 민간 항공사로 떠난다고 볼 수 있다.

공군 조종사 양성은 입문, 기본, 고등의 세 과정으로 나뉘는데 양성 비용은 입문과정 9,800만 원 기본과정 3억 3100만 원, 고등 전투임무기 5억 6400만 원이 소요되어 전투기 조종사 1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약 1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황희 의원은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국가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야만 어렵게 양성되는 영관급 조종사들이 민간 항공사로 이직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 요소가 크기 때문에 민간 이직이 가능한 나이에 지원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황 의원은 “어중간한 나이에 전역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획기적인 대책 등이 동반되어야 어렵게 양성된 인력의 민간 이직을 막을수 있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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