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방역 당국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협조 해야”

[국회=윤종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편 운영이 최근 5년(2016년~2020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안산시 단원구을.사진)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일평균 제주노선은 917편이었으나 올해 추석연휴 기간은 462편으로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5년부터 2019년 추석연휴 기간 일평균 제주노선 운항은 895편이었다. 2020년 자료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예상한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는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시행으로 인한 제주도 방문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9년 추석 기간동안 일평균 171,162명이 제주도를 방문했으나, 올해는 일평균 방문자는 62,904명으로 지난해 대비 37% 수준이다.

다만, 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선의 경우 최근 5년 추석연휴기간 동안(2015~2020)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공항공사가 예상한 올해 추석연휴기간 제주노선 제외 국내선은 796편이다.

이는 지난 5년간 200편 수준을 유지하던 것을 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항공업계가 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선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연휴기간 일평균 국내선 운항편수는 지속 증가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실시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르면 다음달 11일까지 추석특별방역 기간 동안에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이 모일 수 있는 마을 잔치나 지역 축제 등이 금지됨. 다중이용시설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남국 의원은 “국민과 정부, 사회 각 분야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업계가 제주노선 항공편을 축소한 것은 긍정적이나, 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선을 추가편성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이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려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는 몸은 멀리 마음은 따뜻하고 가깝게 나누는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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