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전인 30일 오후 8시47분께 전북 익산시 낭산면에서 카메라에 담아낸 보름달/사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권병창 기자] "휘영청 떠오른 추석 한가위, 보름달만 같아라."
한반도 일원에서 쾌청한 가을하늘 구름사이로 떠오른 둥근 보름달을 만끽할 수 있다.

민족 최대명절, 추석 한가위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8시부터 9시대까지 백제의 옛 고도 전북 익산, '통일의 길목' 경기 파주, '한국의 나폴리' 통영시의 청정수역내 만지도에서는 앵글에 포착한 보름달이 뚜렷하다.

앞서 한국천문연구원은 추석 한가위 보름달은 1일 오후 6시20분(서울 기준)에 떠올라 이튿날 0시20분에 가장 높이 뜰 것으로 예측했다.

<30일 저녁 9시께 '통일의 길목' 파주시 관내에서 촬영한 영롱한 보름달/사진=한국NGO 김진혁 기자>

<30일 오후 9시10분께 통영 만지도에서 바라본 선명한 보름달/사진=서울일보 이진화 기자>

중부지역은 자정이후 점차 흐려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달맞이 나들이를 하려면 이른 시간에 관측에 나서는 것이 좋을듯 하다.

다만, 기상청은 황금연휴내 추석인 1일 오후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를 예보했다.

청명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30,1일은 낮에도 시야에 들어선 옅은 보름달을 만날 수 있는 만큼 베일속 우주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