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의 송옥주위원장이 회의를 속개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전주=이학곤 기자] 국회 환노위가 연이어 속개된 가운데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이스타항공 직원의 임금체불에 대해 자구책 마련을 골자로 집중추궁 했다.

홍 의원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피감기관인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성과없는 노동정책과 이스타항공의 임금체불 문제를 질타했다.

<홍석준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홍석준<사진> 의원은 이날 이스타항공의 김유상전무와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박이삼위원장 등 증인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체불임금을 둘러싼 송곳질의가 이어졌다.

김유상 전무에게는 민주당 이상직의원 일가가 경영에 간섭해온 것이 아닌지 질의한 반면, 박이삼조종사 노조위원장에게는 이상직 의원 일가의 경영개입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물었다.

박이삼 위원장은 "이상직 의원이 회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 시점에도 계속 월간회의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왜 경영진들이 부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4월부터 임금체불 진정사건을 고용청에 접수했다"며 "3개월이 지난 7월24일에서야 내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인 해당 사안에 대한 안일한 대응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이재갑<사진> 장관은 "(앞서)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사이에 주식매각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협의가 불발된 다음에 내사에 착수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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