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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대표,국회앞 이스타항공·SK티브로드 농성장 찾아18일 오후 국회앞 양사 노조 농성장 방문후 면담
<정의당 김종철대표와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윤종대 기자]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18일, 국회 앞에서 농성중인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SK티브로드 노조를 차례로 방문,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종철 대표는 먼저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박이삼위원장을 만나 "(당대표)당선 후 바쁜 일정으로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자주 찾아뵙고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볼 것”이라며 향후의 당론마저 시사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박이삼위원장은 “이스타항공 사측이나 이상직의원이 문제를 해결할 단계를 넘었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를 지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정원섭 조직쟁의국장은 “민주노총에서 지난달에 현재 투쟁중인 사업장 해결과 관련한 공개질의를 민주당에 전달했으나, 민주당으로부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민주당이나 이낙연대표가 움직이지 않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아가야 되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철 대표는 “정부 여당이 책임있게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제가 후보시절부터 이재명지사를 거론한 이유가 민주당이 보수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스타항공과 같은 노동자 문제에 책임 있게 나서는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더불어민주당이 '공정 경제3법'도 재벌눈치를 보며, 갑론을박하는데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는 모른 척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박이삼 위원장은 “이미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고통분담을 해왔지만,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할 수 있다”면서 “노동자들이 고통을 분담하는 만큼 이상직의원도 책임을 지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이스타항공 노조가 투쟁을 하는 것은 이스타항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LCC(저비용항공사)업계 전체를 위한 싸움”이라 전제한 뒤,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과 같은 업체를 지원하지 않으면, 결국 LCC업계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김종철 대표는 “코로나 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LCC업계가 다시 되살아 날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을 비롯 LCC 업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을 압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의 김종철대표는 18일 국회앞에서 휴일에도 불구, 단식농성 등에 돌입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박이삼위원장과 SK티브로드 농성장을 방문, 면담을 했다.>

뒤이어 김종철 대표는 SK티브로드 노조의 농성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 권석천 지부장은 “사측의 협력업체 지역발령은 해고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지난 15일부터 농성에 돌입했고, 현재는 쟁의기간 중이며 내일(19일)부터 협력업체 노동조합 모두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 지부장은 “노조가 쟁의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대화로 풀기를 희망했으나, SK브로드밴드 원청측은 협력업체 한 법인의 개별사안이기 때문에 얘기조차 하지 말라는 식”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현재 사측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케이블 가입 고객을 SK IPTV로 빼가려고 하는데, 이는 IPTV가 VOD 등 수익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이고, 이를 위해 브로드밴드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철 대표는 “결국 기업이 더 큰 이익을 만들기 위해 노동자를 괴롭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각지의 투쟁현장을 찾아가고, 정의당 의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파악해 국회 정무위원회나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위기는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고통을 분담해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 농성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정의당은 국회 뿐 아니라, 각 지역의 투쟁현장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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