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 발병

[상보/윤종대 기자] 한국 재계의 거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삼성병원에서 6년간의 투병끝에 급기야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10일 저녁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서울삼성병원으로 후송,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온 이래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42년 태어난 고인은 부친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취임,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전리움미술관 관장)씨와 슬하에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측은 부음을 통해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기에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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