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가을날씨속에 선병하게 드러나는 석양>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 능선을 따라 실루엣을 그리며 자태를 뽐내는 석양이 사뭇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경부고속도로(추풍령)=권병창 기자]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지른 서울행 한 대형버스에서 바로본 '수박빛' 석양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세밑연말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이날 오후 5시 32분께 경남의 ‘역사문화도시-밀양’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김천시 관내 경부고속도로상의 버스에서 바라본 황홀한 해넘이가 베일속 자연의 신비를 선보인다.

<땅거미를 이룬 대지넘어 지는 해를 뒤로 수박빛 하늘이 찾아들며 여행자의 여독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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