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치료제 개발관련, 개인헌혈과 단체 헌혈 이뤄져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호승지 기자/이계정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신종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관련, "현재까지 2,000여명의 혈장 공여를 완료한데 이어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 협조를 통해 총 4,000여명의 혈장 공여가 추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 개인헌혈과 두 차례의 단체헌혈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총 2,798명이 혈장 공여에 참여의사 밝힌데다 이 가운데 2,030명이 혈장을 공여했다고 보고했다.

오는 16일부터 3주 동안 대구지역의 경우  올해 초 확진자가 많았던 종교단체 관련, 4,000여 명의 회복자들이 혈장공여에 나서 또하나의 진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대구광역시는 장소를 제공하되, 혈장공여와 관련,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원과 협조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권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혈장 공여에 적극 참여 해주는 신천지 측에 감사는 물론, 대한적십자사와 대구시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 지난 2~3월 대구·경북의 1차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당시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신도 명단을 두고 신천지 측과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지난 8~9월,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도들의 단체 혈장공여를 실시, 훈훈한 미담이 됐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와 관련, 지난 2일 오후 4시 기준, 총 65개 병원에서 729명의 환자에게 공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회복기 환자 혈장의 '혈장 수혈' 치료는 앞서, 8개 의료기관 47명의 환자에게 이뤄져 결실을 맺었다.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 현재까지 개인 헌혈, 그리고 두 차례에 걸친 단체 헌혈을 통해 총 2,798명이 혈장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중에서 실제로 2,030명이 혈장 공여를 마친 상태이다.

향후 16일부터 3주 동안 대구지역에서 올해 초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종교단체 관련, 약 4천명의 회복자들이 혈장공여를 실시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