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57명, 연간 13만명의 진주·사천 시민에게 혜택 돌아가

전국 대중교통 환승할인 특화도시 조성 박차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시는 이달부터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이루어지는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기념하는 행사를 최근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가졌다.

기념행사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강민국 국회의원, 하영제 국회의원, 장규석 경남도의회 부의장, 진주와 사천지역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의 내빈과 지역주민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테이프커팅과 시내·외 버스를 타고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그 해 보는 환승 시승 행사도 가졌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으로 진주와 사천 두 도시 간 이동 시 시내버스(또는 시외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에 시외버스(또는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되어 결제된다.

다만,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환승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진주시와 경상남도, 사천시는 지난 5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 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시외~시내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시스템을 개발하였고, 9월 25일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환승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보완을 거쳐 공식 개통하게 됐다.

한편, 시범 운영 한 달 동안 환승이용객은 1일 최대 357명으로,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3만 명의 진주·사천 시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것으로 1인당 연간 약 100만원의 교통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 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의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70%를 부담하게 된다.

시는 이번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인해 양 시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뿐만 아니라, 양 시 간 인적 교류 활성화,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교통혼잡 완화 등 대중교통 이용 확대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을 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대상지역과 교통수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전국 대중교통 환승할인 특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