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한문협 기자] 하동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교장 김점중)은 2020 하동특색 교육 활동인 오감길 체험학습을 학구 내에 위치한 의신마을 대성골에서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주제로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수업으로 지쳐있는 학생들과는 달리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마음껏 누리는 왕성분교 학생들은 길을 걷는 동안에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은 단풍이 아직 남아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낙엽이 진 오솔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대성골 산장이 집인 6학년 한 학생은 “아빠와 함께 늘 다니는 길이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신나고 힘들지 않아 재미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전교생 13명의 작은 학교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교직원과 학부모가 늘 함께 활동하는 작지만 옹골찬 왕성분교는 코로나 시대에도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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