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창 기자] 극단적인 선택으로 고결한 삶을 저버린 고 이모 씨의 아내 최 모씨가 SNS 웹진을 통해 살아생전의 남편을 그린 애틋한 정을 남겨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남편의 장례를 무사히 마쳤다."며 "보내주신 정성과 사랑을 평생 간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최 씨는 8일 늦은 밤 평소 지인들에게 SNS에서 "(문상을 다녀가신 분들에게)여전히 뼈와 살이 깎여나가는 아픔을 느낀다."며 가슴저민 유족의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래도 힘을 내야 한다는 용기를 갖는다."면서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평생 치열하게 살아서 쉬이 닿을 수 없는 남편이었습니다."

이승에서 고인의 아내로 지낸 그는 "부디, 하늘에서는 좋아하는 산책을 맘껏 하며,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기도드린다."며 애절한 부부의 사랑을 시사했다.

최 씨는 끝으로,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린다."며 유족을 대신해 고마음을 남겼다.

한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던 고인은 살아생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부실장으로 신독어린 의정활동을 펼치다 모종의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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