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동틀무렵 구름사이로 살포시 얼굴 내민 일출>
<해조음이 들려오는 동해 일출 비경이 무릉 용궁을 연상케 한다.>
<천년신비의 베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추암 촛대바위의 위용>

[추암(동해)=권병창 기자/정성남 기자]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능파대)는 주변의 각종 기암괴석과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촛대바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13일 오전 7시30분께 수평선 위로 솟아오른 해돋이가 장관을 이루는 해상 선경은 가히 동해안 제1경으로 손색이 없다.

조선시대 도 체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자연절경에 감탄해, 미인의 걸음걸이에 견준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던 곳으로 구전된다.

주변에는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에 집현전 제학이었던 심동로가 관직에서 물러나 후학양성을 위해 건립한 지방문화재 해암정이 위치하고 있다.

<기이한 형상을 이룬 추암 일대 기암괴석>

전국 일출명소 국민관광지, 겨울연가 ·진주목걸이 촬영 연중 북새통

해금암의 자연절경, 그리움이 사뭇친 촛대바위, 크고 작은 바위섬과 어울려 깨끗한 명사십리 백사장, 한가로운 어촌마을 풍경이 으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0선'에 선정되리만치 아름다운 곳으로 인근에는 바다열차가 정차하는 추암역이 소재한다.

추암 촛대바위와 석림 주변으로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길이 72m 폭 2.5m의 장쾌한 다리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바다위에 위치한 출렁다리는 주변의 석림과 드넓은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모자람이 없다.

그밖에 주변에는 추암 근린공원, 오토 캠핑장, 러시아 대게마을 등이 탐방객과 식도락가를 손짓한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