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94억, 연면적 5960㎡ 육아·돌봄 시설과 공영주차장 설치

[진주=조재호 기자] 진주시는 무려 28년간 방치돼 온 (구)영남백화점을 매입하여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행하여 (구)영남백화점 공공 매입에 대한 적정성과 필요시설의 종류, 주민들의 숙원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기본계획과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투자심사·공유재산심의 등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부지와 기존 건축물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 및 보상을 시작으로 철거공사와 건축설계를 시행하여 새로운 시설로 재탄생하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영남백화점은 원도심지인 인사동에 위치하며, 1991년 건축물 준공 후, 시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
1992년 경영실패로 폐업, 현재까지 28년간 방치되어 도심 속 흉물로 전락,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월에는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까지 발생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시설물로 전락했다.

화재사건 당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방안을 강구하여, 구)영남백화점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규일 시장은 최근 (구)영남백화점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사업부지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추진현황을 직접 보고 받았다.

조 시장은 이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물 배치방안과 공영주차장 확보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구)영남백화점 부지에 건립될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는 총사업비 194억,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960㎡의 규모로 육아·돌봄 시설과 공영주차장이 설치된다.

지역별 균형있는 아이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부족한 주차공간을 제공해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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