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국회의원, 파주시의회 한양수시의장 등 동행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산타클로스 선물후원에 함께한 박정국회의원과 파주시의회 한양수의장, 수와진 등이 하트 문양을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파주시, 사랑의 열매 등 '온정'
[파주=권병창 기자
] 고요한 크리스마스 이브, ‘빈자(貧者)의 등불’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이사장 안상수)는 파주지역 장애인을 위해 이불과 마스크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박정국회의원과 한양수파주시의회 의장이 온정(溫情)을 함께 한 주인공은 다름아닌 80,90년대를 풍미한 수와진<사진>.

'수와진의 사랑더하기'에 안상수 이사장 등은 35년 전인 1986년, 서울의 명동성당 앞에서 심장병어린이돕기 거리공연을 첫 무대로 자선공연에 나서 지금은 ‘기부천사’로 널리 회자된다.

수와진의 사랑더하기는 메말라 가는 세상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물질과 재능으로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더하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설립했다.

수와진은 조그마한 사랑과 정성이 가져가는 이웃의 생명을 밝히고, 쓰러져 가는 이웃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우애가 돈독한 두 형제는 소망마저 잃어버린 이웃들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기부금은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독거노인을 비롯, 심장병어린이들이 재능은 있지만, 돈이 없어 꽃을 피우지 못하는 청소년 등을 위해 아름답게 쓰여진다는 후일담이다.

실제로 작년에는 파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에 선풍기 100대를 기부한데 이어 올 7월에는 파주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 20,000여장을 쾌척했다.

최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파주시 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 이불 100채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KF94 마스크 1만장을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됐다.

박정 의원은 “후원해 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사랑의 열매, 그리고 여러 후원 단체에도 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귀띔했다.

박 의원은 “전달받은 물품으로 주변의 지체장애인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지내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캡처>

<수와진 History>

80,89년대를 누린 수와진은 대한민국의 음악그룹(듀엣)으로 명성을 얻었다.

안상수-상진은 쌍둥이 형제로 편성된 남성 2인조 듀오로, 1986년 명동성당에서 심장병 어린이, 불우이웃돕기 공연을 첫 효시로 이룬다.

이들 형제는 'KBS 신인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 1987년 '새벽 아침'으로 데뷔해 그 해 'KBS 가요대상 신인상'과 'MBC 아름다운 노래 대상'을 연거푸 수상했다.

대표곡은 나그네사랑, 새벽아침, 내님, 파초, 바람부는 거리, 이별이란, 친구에게 등이 손꼽힌다.

특히, 1989년 동생 안상진이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괴한들에게 피습당해 무려 세 차례에 걸친 뇌 수술과 건강악화로 인해 안상수 혼자 솔로로 활동중 '영원히 내게'로가 빅힛트를 쳤다.

2000년도 안상진은 다시 간경변으로 장기치료를 받고, 그뒤 2007년에 형제가 다시 듀엣으로 신곡 '사랑해야 해'를 발표, 활동하다가 동생 안상진은 또 다시 2011년 폐를 절단하는 폐종양 수술을 받고 현재 백석신학교에서 늦깎이 신학도로 향학열을 불태운다.

또한, 수와진은 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러 지인들과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 법인을 만들어 전국에서 재능기부를 통한 거리모금과 행사에 앞장서 그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모금액과 수익금을 기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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