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행시·국회 입법고시 모두 합격 ‘눈길’

서울시 공공변호사 전과정 참관의무 자리지켜
2021년 지방변호사회 서울회 감사후보 출마

[권병창 기자] 2021년 지방변호사회 서울회 소속 1만8천434 변호사 가운데 감사 후보로 지원한 현직 변호사가 법창가 화제를 낳고 있다.

9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3지구 조합 정기총회에 서울시 공공변호사로 참관한 법무법인 선화의 구성원 이재용<사법연수원 13기>변호사가 그 화제의 주인공.

<법무법인 선화의 이재용 변호사>

이재용<사진> 변호사는 "조합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참관 보고서'를 통해 진행상의 정황과 참석 인원, 어떤 방식으로 총회를 진행했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후 관할 구청에 보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정총의 요건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물론 9개의 의결 과정, 찬성과 반대에 따른 통과 여부 내용, 그리고 마지막란에는 개인적인 특이사항, 서면 개표 상황까지 총망라해 참관보고서를 작성, 보고한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수은주가 곤두박질친 영하 10여도의 칼바람속 정기총회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참관한 바, "크게 벗어나거나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자평했다.

현재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의 서울지방변호사회 감사 후보로 출마한 그는, “규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공정한 감사를” 아젠다로 출사표를 내걸고 기호 1번으로 출마, 귀추가 주목된다.

충청권의 제1 명문고인, 대전고를 나와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법학)을 졸업한 이 변호사는 美프랭클린 피어스 로센터에서 지적재산권 과정을 이수했다.

그의 프로필 또한 화려하다.

1979년 국회 입법고시 제1회에 합격한 뒤 국회에서 한동안 근무한데 이어 행정고시 23회, 사법시험 23회의 양과를 합격한 사법연수원 13기로 수료했다.

이미 고인이 된 박원순(사시) 전서울시장과 황교안(사시) 전총리,하영제(행시)의원 등이 그의 연수원 동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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