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산내초 김성희교장, 20일 서울 광복회 방문

<광복회의 김원웅회장과 오는 2월 중국의 광저우 소재 한국학교 임지로 파견될 김성희교장이 임정 당시의 태극기 복제본을 앞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병창 기자]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올곧은 사도(師道)의 길을 넘어 中광저우에 위치한 한국학교 교장으로 파견돼, 제2의 후학양성에 나선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2월, 광저우 소재 한국학교 교장으로 파견 예정인 경기도의 파주 산내초등학교에 김성희 교장(사진)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 교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국내 최고의 보훈단체 광복회(회장 김원웅)를 방문, 김원웅회장과의 면담을 갖고 향후 비전을 숙의했다.

김 교장은 산내초등학교 개교 교장으로, 미래형 도서관과 선진국 수준의 예술적 휴게공간, 목공학교를 조성하는 등 자발적, 민주적 명품 초교 만들기에 주력,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경인교대와 대학원을 나와 1986년부터 일선 교사로 몸담은 김 교장은 2000년 고양시 교육지원청과 경기도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2010년 고양시 서정초교 교감직에 이어 2014년부터 최근까지 파주 탄현면 삼성초와 산내초에서 교장으로 숭고한 사도(師道)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재외국민교육의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최종 선발된 김 교장의 해외 파견기간은 3년이다.

김 교장은 이날 광저우한국학교 교장직이 완료되면, 연해주로 이주해 고려인을 위해서도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나갈 부푼 꿈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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