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파주경찰서 2층 임진마루에서 정문석서장에 전달

<장학금과 격려금을 전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호승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주참사랑회(회장 김승기)는 관내 탈북민에게 장학금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9일 오후 파주경찰서 2층 임진마루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김승기 파주참사랑회장을 비롯 정문석파주경찰서장, 파주참사랑회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파주참사랑회는 지난해 11월, 임원총회를 통해 '탈북민 자녀 장학금 지급' 안건을 의결, 정착금을 마련했다.

이날 김승기 회장과 회원들은 파주경찰서를 찾아 격려금을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됐다.

김승기 회장은 "올해부터 탈북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할 것"이라며 향후 지원안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유대인 사회에는 이웃에 거지가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는 가정마다 체다카(우리 가정의 돼지저금통)를 두어 어려서부터 온 가족이 이웃을 돕는 일을 실천하기 때문”이라고 주지했다.

그는 “우리 사회도 이런 정신이 확산시켜 이기심을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더 훌륭한 사람은 이웃을 행복하게 한다'는 유일한박사의 말과 함께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어려운 가운데서 더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베푸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며 행복 바이러스가 전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문석서장이&#160;감사의 인사말을&#160;전하고&#160;있다.>

파주경찰서의 총경 정문석 서장은 "어려워하는 탈북민들에게 설 명절을 앞두고 온정을 베풀어 준 회원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서장으로서 나눔 운동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참사랑회는 지난 2009년 비영리 민간단체로 설립해 12년 동안 '나눔봉사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해마다 복지대상 우선 학생 3,000만원(50명) 독거노인 2,000만원(50명) 탈북민 지원 1,000만원(40명) 등 현재 기준 1,540여명(가정)에게 생활비 및 장학금(4억7500만원)과 도서(1억5,500만원)를 기증하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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