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용인 기흥구 민속촌 야외공연무대 사회적 거리 유지

<12일 오후 설 명절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다리밟기를 시연해 보고 있다.>
<'연에 매다는 나의 소원' 코너를 한 가족이 둘러보고 있다.>
<어린이들이 줄넘기를 구령에 맞춰 고유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한국민속촌=권병창 기자] 민족 최대명절, 황금연휴 설을 맞아 국내 최고 한국민속촌 야외 특설무대에는 신명나는 풍물 한마당으로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12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소재 민속촌내 남녀 14인조 풍물 놀이패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관객의 소원성취 기원에 이어 현란한 부채춤을 공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12일 설날ㆍ정월대보름 특별행사 펼쳐
"새해가 밝았소" 다양한 볼거리 풍성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설날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11일부터 3월 1일까지 특별행사 ‘새해가 밝았소’를 마련, 볼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거리두기 전담 직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다양한 볼거리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새해를 시작하는 만큼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탐방객들을 손짓한다.

<승마체험을 즐기는 어린이의 표정에 다소 두려움이 역력하다.>

신축년 특별 전시 ‘소복소복 복순이네’를 시작으로 2021년 대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행운을 불러오는 그림 ‘세화’ 탁본체험과 매생이 심기, 부럼깨기 같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고유의 세시풍습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소복소복 복순이네'는 신축년 소띠 해를 기념해 한껏 치장한 민속촌의 소(복순이)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건강하고 힘찬 민속촌의 복순이가 힘들었던 2020년 한 해를 이겨내고 새해를 시작하는 힘찬 기운을 선물하게 된다.

"용하다"고 소문난 한국민속촌에서 재미로 신축년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를 더한다.

‘토정비결’ 체험은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 날짜로 새해의 길흉화복을 알려준다.
‘윷점보기’는 정초 윷을 던져 개인의 운수를 점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선비집의 유형>
<복원한 징검다리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민속촌 상공에서 설 명절 분위기를 취재중인 SBS-TV 헬기의 저공비행>

이밖에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불러온다는 ‘행운의 코뚜레 만들기’, 액운을 보내고 평안한 한 해를 기원하기 위해 달집에 제웅을 태우는 ‘액막이 제웅’ 등 여러 설날 체험행사를 만끽할 수 있다.

이채로운 ‘용알 뜨기’ ‘야광이 쫓기’ 등 전통 풍습을 재현한 놀이로 특별 공간에서 잊혀가는 우리 전통을 알아갈 수 있다.

2021년 한 해 대박을 기원한다면 정문 입구에 있는 초대형 복주머니 포토존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새해 첫날의 특별함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연과 함께’에서 연과 얼레를 풍경으로 가슴이 뻥 뚫리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설 연휴에 이어 정월대보름 기간에도 행사가 줄을 잇는다.
장승제, 볏가릿대 세우기 등 한국민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매표 및 입장 시 일정 간격을 두고 안내하며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입장 전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여부 또한 현장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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