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전경/사진=대한일보 DB>

5.18 조사위와 계속 협의ㆍ소통해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
[이학곤 기자/광주=강신성 기자
] 국가정보원은 앞으로 조사위와 협의하고 자료검색은 물론, 5·18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두 차례(8월11일, 11월4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국정원 보유 기록물을 지원한 데 이어 16건 1,669쪽 분량의 기록물을 추가, 제공했다.

이번 기록물은 조사위에서 요청한 ‘5.18 당시 상황보고ㆍ해외전문’ 등을 문서 저장고, 전자파일, 사무실 등을 검색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앙정보부(中情) 실무 부서에서 작성한 보고 내용 364쪽, 中情 본부와 해외 주재관 수발신 전문 1,009쪽, 관련자 조사 내용 296쪽이다.

기록물 중에는 1980년대 국내외에 있던 5.18 관련 증언 기록 등 유인물, 中情의 광주ㆍ목포 지역 상황보고, 해외 홍보활동 내용, 시민단체 제작 녹음 녹취, 80년 6월 해외 종교단체 파견 조사단이 국내 실태 조사 후 출국시 소지하다 압수됐던 문건 등이 포함됐다.

국정원은 그동안 5.18 진상 규명을 위해 조사위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조사위에서 요청한 자료를 발굴해 왔다.

현재까지 조사위 요청사항을 반영해 총 79건의 문서 5,646쪽과 영상자료 1건, 사진파일 1건을 지원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조사위와 협의하고 자료를 검색해 5.18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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