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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국가와 국가간 평등, 발전가능한 '삼균주의' 공표"

"한-일 관계개선,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 만들자"

[권병창 기자/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1946년, 해방 후 처음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국무위원 조소앙 선생은 우리 동포를 자유민이 되게 하고, 정치적 권리를 갖게 하고, 의식주 걱정 없는, 진정한 광복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고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건국이념으로, 우리 스스로 힘이 있을 때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 평등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삼균주의’를 공표했다"고 주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열린 '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로 성장했고, 세계 7대 수출 강국이 됐으며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첨단 IT 제품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는 공존과 새로운 번영을 위해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코로나 극복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다자주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출범시켰다."며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주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며, 전쟁불용, 상호안전 보장, 공동번영이란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지금은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이웃나라 간의 협력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면서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는 메시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올해 열리게 될 2021 도쿄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곁에 계신 생존 독립유공자는 스물네 분에 불과하다. 모두 아흔을 훌쩍 넘기셨고 독립유공자들은 온몸으로 민족의 운명을 끌어안아 오신 분들"이라며 "독립유공자들께 명예롭고 편안한 삶을 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한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달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고 12월부터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께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 망막’, ‘스마트 보청기’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독립유공자 심사기준을 개선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해왔고 독립운동 사료 수집을 강화하고 공적심사 기준을 더욱 개선해 포상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동포들을 향해 "3·1독립운동 이후 우리의 100년은 식민지배,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해온 100년"이라며,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정의와 인도주의를 향해 전진해온 100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3·1독립운동의 정신과 민주주의, 포용과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세계는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고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인도주의와 다자주의,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으로 "이곳 탑골공원에는 위기와 역경 속에서 역사의 반전을 이룬 선열들의 정신이 살아있고, 우리는 선열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함께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하고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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