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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고향' 히말라야, 한지에 담아낸 강찬모화백, '빛의 사랑'展 봄하늘 수놓아세계 최고봉 해발 8,848m 히말라야산맥 트레킹 13회 종주
<8일 오후 한국의 전통 한지에 황금빛 안나푸르나봉을 채색한 억대의 걸작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강찬모 화백>

[인사동(서울)=권병창 기자]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화가'로 일컫는 강찬모<사진>화백은 한지로 빚어낸 '빛의 사랑'으로 그의 진면목을 발휘한다.

작가는 해발 8,848m 에베레스트를 품에 안은 히말라야 트레킹에 무려 13회나 완주한데다 이채롭고 신비로운 산악 체험을 순백의 한지에 담아내는 독보적인 화가로 불린다. 

화제의 작품은 7~19일까지 2주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F 그랜드관에서 '선'을 주제로 초대 개인전에 돌입, 사뭇 호기심을 자극한다.

꿈의 환상을 뒤쫓는 총 32점을 전시중으로 히말라야 작품의 소재는 전통적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가 원류로 흘러든다.

해와 달 등을 채색화시킨 그림으로 몽환적인 풍광 또한 고스란히 담아냈다.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는 히말라야는 성자(聖者)의 고향으로 태어난 곳이며, 모태가 되는 정신성을 갖고 있다는 귀띔이다.

강찬모 화백은 지난 2004년이래 지금까지 무려 13회나 히말라야를 트레킹했지만,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만 오르지 못했다.

그곳에는 카투만두와 쿤부 코스를 즐겨찾지만, 에베레스트 산맥을 볼수 있는 조망명소로 여전히 뇌리에 남는다고 말했다.

풍요로운 충남 논산이 고향인 그는 동양의 모태가 되는 자연의 깊이와 인간의 정신적 고향이기에 매년 찾을 수 있었다고 술회한다.

이달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빛의 사랑’ 전시회를 통해 고맙고 감사의 마음을 잊지 못한다.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위험했던 에피소드를 들어 “힘이 들었다”는 소감처럼 기진맥진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순간이 잦았다는 기억이다.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과 하얀 눈으로 뒤덮힌 히말라야 고봉이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낸다.>

좀처럼 만나보기 버거운 세계를 찾아 떠나는 명상의 시간이련만 산소결핍에 따른 고소증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리하지 않으며, 등정한 5,500m급의 트레킹은 유토피아 세계를 넘어 힐링의 처소로 적극 추천, 한번쯤 다녀올 권유로 충분하리라.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강찬모(73) 화백은 1978년 동양화의 매력에 매료돼 1981년부터 일본 미술대와 쓰쿠바대에서, 1993년부터 '94년까지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다.

한지 위에 천연재료를 이용해 독특한 기법의 채색화를 구현한 그는 2004년 첫 등정한 히말라야에서 특별한 영적체험을 얻게 된다.

히말라야의 대자연과 우주의 기운을 표현한 작품을 그리며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후 강 화백은 매년 국내에서 개인전을 열고, 프랑스 루브르 국립살롱전 같은 해외 전시회에 참가, 국외 선양과 자존감을 빛냈다.

해외 아트페어(Art Fair)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13년에는 프랑스 보가드성 박물관살롱전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강찬모 화백은 쉼없는 연구와 작업을 통해 캔버스 위에서 발견하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길을 구체화 해왔기에 우리가 무관심할 수 없는 작가로 꼽힌다.

작가는 한지작업을 통해 현명하게 선택한 물과 안료 덕분에 물질적 효과를 더해 선경을 찾아낸다.
많은 한국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한동안 서양화의 매력에 빠졌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지구상의 최고봉 8,848m 히말라야산맥을 여행 중 계시를 받아 예술에 대한 그의 인식을 재조명하게 된다.

작가는 거기에서 예술의 역할(의무)과 그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있는 의문에 대해 자문자답한다.

캔버스에 자연을 노예와 같이 맹목적으로 재현하는 것은 더 이상 그에게 충분치 않다는 미완이다.
작가는 그곳의 마법과 같은 능력, 그 내재적인 아름다움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히말라야에서의 이 발견은 작가를, 인식의 재발견과, 제3 시야의 개안(開眼)으로 인도했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

시적인 꿈과 자연의 실제 사이에서 우주에 대한 인식과 그것에 결부되고 상징되는 색상은 그의 작품을 보는 이들을 명상으로 인도한다.

또한, 여기에 모두 '명상'이라는 제목으로 제시된 작품은 그것에 대한 화답이리라.
우리가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넘어 우리가 보지 못하는 모든 것과 우리가 알아내야 하는 모든 것들이 함유됐다.

강 화백의 그림에서 그가 찾아내고 조직하는 기법을 익히 알고 있는, 채색된 '공허'는 '진공이론'을 추론하기에 족하다.

여기서 작가가 비워 둔 공간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채워진 것이고, 이 앙상블은 '공허와 충만함으로 구성된 세트이며, 전체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고 무한한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그만큼 하늘은 신비로운 영원의 약동 속에서 세계인의 영산과 하모니를 연출해 낸다.

<불후의 명작 '빛의 사랑' 앞에서 한껏 멋스런 몸가짐으로 자세를 취해준 강찬모화백>

강 화백의 작품에는 우리를 유혹하는 끝없는 순수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작가는 우리를, 형이상학적 사색으로 표현된 산들의 우주로 불랙홀 처럼 빠져들게 한다.

작가는 그의 작품을 내면의 열정과 단순한 인간의 의지를 뛰어넘는 에너지의 방식으로 구성한다.

우리는 예로부터 산은 신성함을 지닌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없는 웅변이다. 

그것이 강 화백의 산들 또한 중세시대에 거대한 모든 것이라고 불렀던 우주와의 일치를 암시하는 이유란다.

그의 회화적 접근은 어떤 이야기(관념)도 없이, 오로지 그 자신의 본질적인 직감과 명백한 감수성에 의해 자양분을 받는다.

그리고 만일 그의 작품에 사람들이 일체가 되지 않는다 해도, 작가에게는 영원히 변치 않고 존재하는 인간의 영혼이 언제나 자연을 받아들이는 한 부분이다.

그가 갖고 있는 영원성이 확실하다는 이론을 들어 프랑스 미술평론가 'Patrice de la Permère'는 파리에서 발행하는 미술 계간지 'UNIVERS DES ARTS'에서 찬미했다.

세기의 걸작을 만나볼 국내 전시회에는 무려 1억 3,000만원 상당의 대작(486 ×130㎝)을 비롯해 30여 점에 이르는 불후의 명작을 심간에 새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다. 문의처는 02-722-9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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