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두지리매운탕을 찾은 손님들이 신선도가 높은 미나리를 듬뿍 섞어 넣으며 조리하고 있다.>
<미식가의 구미를 사로잡는 천하별미 두지미래운탕은 토종 참게와 메기, 빠가사리, 잡어 등을 직접 빚어만든 된장으로 천하별미를 맛볼 수 있다.>
<정갈하게 차려내놓은 친환경 먹거리 반찬류>

[임진강(문산)=권병창 기자] 최북단 청정수역 임진강에 서식하는 참게와 어류를 끓여삶은 두지리매운탕은 식도락가 구미를 사로잡기로 익히 알려졌다.

거슬러 올라 북한의 황강에서 흘러든 파주시 적성면의 임진강 지류는 예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수질에 서식하는 참게와 잡어류 또한 즐비하다.

지역주민과 수도권 관광객의 봄철 입맛을 사로잡는 천하별미, 원조 두지리매운탕은 여타지역과 견줘 모자람이 없는 식감으로 차별화를 기했다.

사관학교를 나와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장석조<사진>사장은 아내와 함께 고객의 기호에 맞는 정갈한 상차림으로 손놀림이 분주하다.

그는 과거 일제 치하때 황해도 연백 금천에서 뱃사공을 하신 친할아버지가 지금의 터에 자리를 잡으면서 태어난 고향이 됐다고 전했다. 

<두지리매운탕 거리의 한적한 골목길이 우리네 고향길을 연상케 한다.>
<매운탕의 진미를 빚어내는 제1호 원조두지리매운탕의 장석조사장 내외가 잠시 포즈를 취했다.>
<원조 두지리매운탕 1호점의 전경>

즐겨찾는 손님은 대체로 중년이후 진정 매운탕의 참맛을 잊지 못하는 가족단위와 친목단체 등이 평일과 주말을 이용, 부담없는 가격으로 애용한다.

어촌계장을 지낸 막내동생 석진씨는 지근거리 임진강에서 조업한 어류를 제공하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  

장 사장은 "두지리매운탕의 경우 근래들어 성업하게 된 유래가 아닌바, 갓 잡아올린 어류가 대부분으로 실제 가족을 위해 맛을 찾는것 처럼 최선을 다한다."며 자긍심을 더했다.

그는 "젊은 시절 이 지역에서 군에 근무하다 전역한 후 쾌적한 자연조건과 오염되지 않은 임진강을 무대로 진정한 맛으로 승부해 오늘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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