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백혜련최고위원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민생중심, 민심과 함께 승리하는 개혁, 합리적 균형추, 정권재창출을 위한 혁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의원은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다음은 백혜련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을 국회의원 백혜련입니다.

오늘 저는 지난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집권여당이 민심의 절박한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못한 점,국민 여러분께 가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쓴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혁신의 시작은 쓴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집권여당이라면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봐야 하고, 듣고 싶지 않은 것도 들어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겸손한 태도로 이러한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집권여당에 주어진 책무이기때문입니다.

집권여당의 책임감과 안정감을 높이고,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이러한 자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 당을, 쓴소리도 귀담아듣는 민생중심정당·민심과 함께하는 개혁정당, 합리적 균형감각과 책임감이 있는 집권여당으로 혁신하고자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 백혜련은 ‘민생을 중심으로 민심과 함께 승리하는 개혁’을 하겠습니다.

작년 총선과 이번 재보궐 선거를 되돌아보면,
우리 국민의 개혁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또 그 과정에서의 실망을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역대 최대의 여당 의석을 선출해주신 민심,
그 1년여 만에 서울과 부산 전 지역에서 과반수가 넘게 야당을 선택하신 민심,
이 두 결과는 모두 우리 국민의 엄중한 ‘민심’입니다.

 

우리는 이 굽이치는 민심의 흐름을 분명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들만의 개혁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방향과 과정이 모두 옳아야 성공한 개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민생을 바꾸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민심을 반영하는 개혁’을 해야 합니다.

승리하는 개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당이 국민 모두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을 때만,
민주정부의 정권재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저 백혜련,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한
‘합리적 균형추’가 되겠습니다.

 

저는 이를 위한 세 가지 약속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우리 당을 두고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 당은 공당으로서
그런 말이 회자되고 있는 현실 자체를 철저히 반성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위대한 촛불민심이 만들어주신 민주정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민생을 떠받치는 정치,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저는 민생 현장에 바로 그 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의 첫 번째 약속입니다.

제가 만약 최고위원이 된다면,
‘1주 1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장 먼저 제안하고 추진하겠습니다.

1주 1현장 최고위는 당이 직접적으로 민심과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지도부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또한 당 소속 광역단체장·광역의원,
그리고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이 참여하는
현장 점검 연석회의를 정례화하여
실질적으로 민생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습니다.

 

현장에서의 치열한 고민을 통해
민생중심·민심중심의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하는 개혁을 하겠습니다.

 

둘째, ‘당정청간 상설회의체’를 신설하겠습니다.

예측가능한 개혁을 통해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민심을 대변하는 당을 중심으로,
그리고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당정청간 상시적이고 심도 있는 정책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향식 구조가 아닌,
밑에서부터 위로의 정책논의를 통해
국정운영의 균형과 안정성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당내 구성원의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반칙적 행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습니다.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언이 있습니다.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반칙적 행태를 용인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당내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반칙적 행태 행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여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넷째, 인물을 키워내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백년정당’의 초석을 닦겠습니다.

 

‘백년정당’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새로운 시대와 당의 미래를
‘우리 내부’에서부터 준비합시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정당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민주적이고 진일보한 시스템 정당을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당의 미래를 위한 시스템은 아직 부족합니다.

 

이제는 당의 미래를 위해
인물을 키워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와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등 당의 근간을 이루는 조직에는 말없이 당을 위해 헌신하는 역량있는 당원들이 많습니다.

 

또한, 당내에는 이미 다년간 정치적 훈련이 된,
뛰어난 역량을 가진 당직자와 보좌진들도 많습니다.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들에게 현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줘야 합니다.

당내 인재를 적재적소에 먼저 중용하고,
그 뒤 부족한 부분은 외부에서 수혈하여
당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저 백혜련이 앞장서서,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열겠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백년정당’의 초석을 닦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개혁의 앞’에는 항상 백혜련이 있었습니다.

 

탄핵정국에서 박근혜-최순실-미르재단의 연결고리,
그리고 박근혜 청와대의 조직적 증거인멸 의혹을 파헤쳤습니다.

 

집권여당의 첫 대변인으로서 정부·여당과 국민과의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었고, 야당과 최일선 대척점에서 싸웠습니다.

사개특위 간사로서 공수처법 대표발의를 비롯하여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헌정사상 최초의 전자발의를 통해 야당의 입법 방해에 맞섰으며,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이뤄냈습니다.

법사위 간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민생법안, 개혁법안 처리에 앞장섰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력이 검증된 최고위원이 필요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균형감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합니다.
강함 속에 부드러움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들어 당의 혁신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약력>

전남 장흥 출생
고려대 졸
제20대, 제21대 국회의원(경기 수원을)
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실무추진단

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대변인
전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대변인
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사법개혁특보단장/유세본부 부본부장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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